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 완공..시범운영 시작

2014-01-28     조정훈 기자

▲ 개성공단 전자출입체계(RFID)가 완공, 28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우리측 인원이 개성공단 북측 출입경사무소를 통과하는 모습. 북측 군인이 태그하는 것이 전자출입체계용 카드이다. [사진-개성 사진공동취재단]

개성공단 일일단위 상시통행을 위한 전자출입체계(RFID)가 지난 15일 완공, 28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2월 11일부터 공사를 시작, 지난 15일까지 물리적 공사가 완료됐다"면서 "28일부터 시범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RFID는 지난해 9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 합의한 것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개성공단 출.입경을 원활하게 하게하기 위한 것이다.

RFID 구축으로 기존 서류검사에서 카드인식으로 변경돼, 인원심사는 13초에서 5초로, 차량심사는 15초에서 7초로 시간이 단축됐다.

▲ 차량출입용 전자출입체계 부스. [사진-개성 사진공동취재단]

특히, 통행량이 많은 월요일 오전, 금요일 오후의 전체 심사 소요시간이 인원은 17분에서 5분, 차량은 19분에서 8분으로 각각 단축돼 편리성이 확보됐다.

하지만 기존 개성공단 출입 인원 및 차량에 대한 3일전 통보는 그대로 유지돼, 엄밀한 의미의 일일단위 상시통행이 아니며, 인원과 차량이 개별적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군 당국의 인도에 따라야 한다.

한편, 남북은 지난 24일 개성공단 통행.통신.통관(3통) 분과위원회 4차회의를 열고, △인터넷 연결, △선별통관 등 통관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인터넷 방어벽 구축, 인터넷 망 관리 등 연결방식을 놓고 남북이 이견을 보여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다음달 7일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 우리측 차량이 북측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개성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