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은 남의 자본과 북의 노동이 만나 제품을 생산하는 공단이기도 하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남과 북이 서로의 차이를 매일 좁혀 나가는 연습을 하는 통일학교라고 부른다.
굳게 닫혔던 개성공단의 문이 166일만인 지난 16일 다시 열렸다.
본의 아니게 긴 여름방학을 보낸 셈치고 이제 다시 열린 학교에서 열공만 있길 바란다.
재가동 이틀째를 맞은 17일 개성공단 현지를 공동취재단이 방문, 공단 운영 상황을 둘러봤다.
북측 직원 3만 5,027명이 출근하고 미처 준비를 마치지 못한 29개사의 공장을 제외하고 56%의 공장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재가동 이틀째. 오랜만의 작업이지만 고단하기 보다 즐겁기만 하다. [사진-개성 사진공동취재단]
▲ 자신이 맡은 업무에 열중하고 있는 북측 근로자들.[사진-개성 사진공동취재단]
▲ 제반 작업환경이 충분히 정비되지 않아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있었지만, 작업대에 꽂혀있는 꽃과 같이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면 족하겠다.[사진-개성 사진공동취재단]
▲167일만의 작업에도 몸은 가뿐하고 활력이 넘친다. 오전 근무를 마친 북측 근로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작업장을 나서고 있다. 개성공업지구 종합지원센터 5층에 위치한 체력단련실은 지난 16일부터 정상운영을 시작했고, 개성면세점 내 평양식당도 영업을 개시했다. [사진-개성 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