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한국전쟁 참전 12개국 방문 등 순항훈련 돌입

2013-07-25     조정훈 기자

▲해군(참모총장 최윤희)이 한국전쟁 참전 12개국 등 14개국을 방문하는 '2013 해군순항훈련'을 위해 25일 출발했다. [사진제공-해군]

해군(참모총장 최윤희)이 한국전쟁 참전 12개국 등 14개국을 방문하는 '2013 해군순항훈련'을 위해 25일 출발했다.

이번 순항훈련에는 구축함인 대조영함, 군수지원함인 화천함 등이 참가, 제68기 해군사관학교 생도 140여명을 비롯 승조원 63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훈련은 싱가포르 창이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인도, 터키, 영국, 프랑스, 벨기에, 노르웨이, 캐나다, 미국 등 총 14개국 15개 항을 순방하며 137일동안 진행된다.

특히, 정전 60년을 맞아, 미국, 벨기에, 영국 등 참전국 10개국과 파나마, 에콰도르 등 물자.복구 지원국 2개국 등을 방문, 보은행사를 연다.

또한 한.영 수교 130주년, 한.캐나다 수교 50주년, 한.인도 수교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도 열며, 국제수로기구(IHO) 회원국을 상대로 동해 표기 당위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 대조영함이 멀리 화천함과 함께 항진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

이날 경남 진해 군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올해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6.25전쟁 참전국을 방문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보은행사를 실시하고 동해 표기의 당위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의미있는 순항훈련이 될 것"이라며 "기품있는 국제신사의 모습과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의 위상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해군 순항훈련은 지난 1954년부터 시작, 올해로 60회를 맞았으며, 해군사관학교 4학년 생도들의 실무적응능력을 배양하고, 군인정신을 고취하는 장교 임무수행 훈련이다.

▲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오른쪽)이 해군사관생도들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