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3곳 조업중단
원자재 부족으로..현재 청명절 연휴 기간
남측 근로자들과 원자재 등이 개성공단으로 출경하지 못하는 가운데, 섬유업체 3곳이 결국 원자재 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했다.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123개 입주기업 중 3개 업체에서 원자재 부족으로 인해 공장을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부당한 차단조치를 계속하고 있고 이것이 계속 이어진다면 현재로서는 3개 업체이지만 앞으로 이런 숫자는 더 많이 늘어날 가능성은 눈에 보듯 뻔하다"며 "개성공단 출입과 관련된 북한의 부당한 처사에 대해서는 전혀 우리가 이해하거나 납득할 수 없다"고 우려와 불만을 토로했다.
원자재 부족으로 운영을 중단한 3개 업체에는 현재 북측 근로자 2백여명도 정상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원자재와 식자재 공급이 이뤄지지 못함에 따라 조업중단 기업은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김형석 대변인은 "단순하게 경제적 이유만을 가지고 개성공단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남북관계라는 큰 미래를 보고 그 틀 속에서 개성공단을 바라보고 있다"며 "현재 단계로서는 북한이 부당한 조치를 취했고, 그러한 부당한 조치는 기본적으로 남북 간의 합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다. 부당한 처사"라며 거듭 개성공단 정상운영을 촉구했다.
5일은 북측의 명절인 청명절로 사흘간 연휴에 돌입, 개성공단도 휴식에 들어간 상태이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남측인원 608명, 외국인 6명이 체류 중이며, 오는 6일 남측인원 100명, 차량 54대가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