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련 고향방문단 63명 오늘입국
2000-09-22 연합뉴스
대한 적십자사 초청으로 이뤄진 이들의 고향 방문은 이날 도쿄(東京)서 김포공항에 도착, 간단한 입국 수속을 마친뒤 곧장 서울 강남의 삼원가든에서 점심식사를 한 다음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여장을 풀게된다.
이들 방문단은 또 이날 호텔에서 가족들과 약 2시간 동안 만나 그동안 쌓인 회포를 풀게되며 저녁에는 장충식(張忠植) 한적 총재 주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방문 첫날 밤을 호텔에서 보낸 다음 23일 오전 9시 가족 혹은 한적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각자의 고향으로 돌아가 주말을 가족 혹은 일가친척들과 함께 보낸 뒤 문화유적지 관람과 산업시설 시찰을 위해 오는 25일(월) 오후 5시까지 다시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집결한다.
대부분이 고향을 떠난지 50-70년만에 고국을 처음으로 찾은 이들은 이날부터 5박6일간 고국에 머물면서 고향방문과 문화유적지 관람, 산업시설을 둘러본뒤 오는 27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이번 총련 동포 1차 순수고향 방문단원(50명)은 90대가 2명, 80대가 18명, 70대가 30명이며,성별로는 남자 45명, 여자 5명으로 모두 총련 본부나 지부 또는 산하 단체의 전.현직 간부들인 점이 특색이다.
고향방문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총련 미야자키(宮崎)현 본부 고문인 장진섭(93.경북 출신)씨이다. 또 제주 출신의 량석하(73.도쿄(東京)도 아다치(足立)지부 고문)씨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104세 노모인 윤희춘(尹喜春)씨를 59년만에 상봉하게된다.
이들의 출신지역을 보면 △경북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남 13명, △제주도 7명,△ 충북 3명, △충남 2명, △전북 3명, △서울과 경기 각각 2명,△전남,강원, 대구,울산이 각각 1명 등이다.
방문단에는 이들 50명 외에 지원 요원 6명, 총련 산하 언론기관인 조선통신사와 조선신보 등 기자 7명이 포함돼 있다. (연합2000/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