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마의 신' 리세광, 올림픽 금메달 노린다
2012-12-07 이승현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6일 리세광의 말을 인용해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라 남자 도마 분야에서 북측의 리세광과 강력한 라이벌 관계인 남측의 양학선이 올림픽 경기장에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예상된다.
통신은 리세광이 함경남도 단천시에서 태어나 7살 때부터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 소조에서 체조기술을 연마했으며 꾸준한 노력 끝에 소년급을 뛰어넘어 청년급에서 국내 패권자로 두각을 나타냈다고 성장과정을 소개했다.
현재 나이는 27세이며 4.25체육단 소속으로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리세광은 지난달 중국 푸텐에서 열린 제 5차 아시아체조선수권대회 남자 도마와 링 경기에서 각각 우승함으로써 2관왕에 오르고 지난 2008년 도하에서 열린 제 4차 아시아선수권대회 도마 금메달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룬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리세광은 2008년 두 차례의 세계선수권체조경기와 제4, 5차 아시아체조선수권, 그리고 제15차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체조 도마 경기에서 우승하는 등 지금까지 국제경기에서 17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북한내 최우수 선수의 한사람으로 선정된 바 있다.
리세광은 도마경기에서 공중에서 몸을 'ㄱ'자로 만든 다음 앞으로 세 바퀴 돌고 다시 몸을 편 후 180° 돌아서 내리는 동작과 몸을 뒤로 두 바퀴 반 돌린 다음 360°로 비틀면서 내리는 동작으로 양학선과 같이 자신의 이름을 딴 '리세광(Ri Se Gwang)'이라는 기술을 국제체조연명(FIG) 기술규정집에 이름을 올린 또 한명의 '도마의 신'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