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북측에 수해복구지원 관련 실무접촉을 제의했으나, 북측으로부터 답이 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7일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3일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북측에 수해지원 의사가 있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접촉을 하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4일이 지난 현재까지 북측은 답을 주지 않고 있다.

류우익 통일부장관도 이날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관련 질의에 "가뭄과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북한의 피해가 상당하다고 생각해서 돕겠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했고,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평가를 기준으로, 올해 북한에서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사망 223명, 실종.부상 594명, 농경지 피해 12만 정보, 살림집 파괴.침수 5만 6000여 세대, 건물 파괴.침수 2400여동, 이재민 23만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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