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만수대언덕에 현대적으로 건설된 인민극장. 북한은 인민극장에 대해 “우리 당의 건축미학사상을 철저히 구현하여 우리 인민의 사상감정과 미적 지향에 맞게 훌륭히 완공된 주체건축의 본보기극장”이라고 평가했다. [사진-노동신문]

김일성 주석 탄생 100돌을 맞아 준공된 인민극장을 <노동신문>이 22일자 ‘인민의 이름으로 빛나는 문화예술의 전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세하게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은 “만수대언덕에 현대적으로 일떠선 인민극장은 독특한 건축양식을 자랑하는 선군시대의 대기념비적 창조물로서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 어버이수령님(김일성) 탄생 100돌을 맞는 우리 인민에게 안겨주신 귀중한 선물”이라고 그 건설 취지를 알렸다.

그러면서 신문은 “인민극장은 우리 당의 건축미학사상을 철저히 구현하여 우리 인민의 사상감정과 미적 지향에 맞게 훌륭히 완공된 주체건축의 본보기극장”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먼저, 건축의 조형화, 예술화가 훌륭히 실현된 인민극장은 연건축면적 5만여㎡, 총건평 1만 1,500여㎡로서 지하 2층, 지상 6층으로 이루어져있다.

신문은 “마이크를 전혀 쓰지 않는 1,500석의 원형 생음극장과 500석의 지하극장을 가지고 있는 인민극장은 최신식 무대설비들과 연습실, 분장실, 지하주차장을 비롯한 편의봉사시설에 이르기까지 예술창조와 공연활동, 관람에 필요한 온갖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1,500석 원형 생음극장. [사진-노동신문]

또한, 인민극장의 1,500석 원형 생음극장은 독특한 건축양식에 마이크를 전혀 쓰지 않는 조건에서도 음향조건이 대단히 좋아 공연과 관람에 매우 편리하게 되어있다.

신문은 “특히 관람자들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출연자들의 공연모습을 볼 수 있게 관람석이 무대의 앞과 뒤, 옆면에 블로크형식으로 높고 낮게 배치되어있다”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배우들과 관객들이 정서적 호흡을 보다 원만하게 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신문은 “독창가수와 반주성원 그리고 합창대성원들이 계단식으로 된 원형무대에 올라 공연을 진행하고 합창대 뒤에 설치된 컴퓨터로 조종되는 대형 전광판에 정지 또는 동화상들이 다채롭게 펼쳐지게 함으로써 공연의 입체감을 보장하고 깊이 있는 형상을 창조할 수 있게 되어있다”고 알렸다.

▲ 500석 지하극장. [사진-노동신문]

이어, 500석의 지하극장 역시 민족적 특성이 잘 살아나면서도 현대적인 미감이 나게 높은 수준에서 꾸려져있다.

신문은 “극장의 벽체들은 우리 민족악기인 가야금을 구색이 맞게 세워놓은 것과 같이 형상되었으며 천정에 파도식으로 흘러간 아름다운 부각장식들은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있다”면서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 무대는 관람석과 조화롭게 밀착시켜 배치함으로써 관람자들이 공연을 보다 감명 깊게 볼 수 있게 하였다”고 알렸다.

▲ 현관홀. [사진-노동신문]

▲ 관통홀. [사진-노동신문]

또한, 원형건물의 특성에 맞는 인민극장의 홀들은 매우 특색 있게 되어있다.

신문은 “정면 현관으로 들어서면 1층과 2층은 하나로 관통된 홀로 되어있는데 넓은 공간으로 하여 시원한감을 주고 있다”면서 “그런가하면 3층의 홀은 관람자들이 공연시작 전과 휴식시간에 자유롭게 거닐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유보홀로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문은 “유보홀에서는 탁 트인 넓은 유리창문을 통하여 만수대언덕 위에 높이 모셔진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과 어버이장군님(김정일)의 동상을 경건한 마음으로 우러르기도 하고 황홀경을 이룬 만수대지구 고층 살림집들을 전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 연습실과 분장실. [사진-노동신문]

계속해서, 인민극장에는 예술인들이 예술창조사업과 공연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게 수많은 연습실들과 분장실들이 손색없이 꾸려져있다.

신문은 “연습실들은 성악가, 기악연주가, 무용가들이 연습에서 사소한 지장도 받지 않도록 예술창조의 특성에 맞게 특수한 방음재료와 마룻바닥 재질로 정교하게 꾸려져있다”면서 “밝은 햇빛이 흘러드는 분장실들에는 수많은 고급 원형거울과 조명등, 아름다운 색깔의 의자들이 그쯘히((빠짐없이 충분히) 갖추어져있어 현대적이면서도 아늑한 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신문은 “인민극장의 지하주차장은 한 번에 수많은 승용차가 주차할 수 있게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문은 인민극장에 대해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한 다음 “실로 인민극장은 돌아볼수록 희한하고 멋있는 현대적인 건축물”이라고 총평을 내렸다.

▲ 평양시 과학자, 기술자들이 관람한  은하수관현악단의 인민극장 개관공연. [사진-노동신문]

한편, 이 신문은 22일자 다른 기사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태양절 100돌을 맞는 우리 인민에게 선물하여주신 인민극장에서 은하수관현악단의 개관공연 ‘잊지 말자 혁명에 다진 그 맹세’가 연일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20일 평양시내 과학자, 기술자들이 공연을 관람하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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