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문제 양자협의에 대한 일본정부의 묵묵부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부고 소식이 속속 들어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 윤미향)는 지난 12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배복남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부고를 알렸다. 향년 90세.

고 배복남 할머니는 18세되던 해에 취업사기로 중국 무단지방으로 연행, '위안부'생활을 강요받았다. 이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으로 끌려갔으며 해방 뒤 포로수용소에서 생활했다.

고인은 귀국 후 부산에서 거주해 왔으며 2달 전 암판정을 받은 뒤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윤금례 할머니도 91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 윤금례 할머니는 21세되던 해, 만주 길림으로 끌려가 일본군'위안부' 생활을 강요받았다.

두 피해자의 사망으로 현재 정부에 공식 등록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는 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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