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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전쟁연습, 민족적 양심이 허용할 수 없어”통일원로들, ‘한미연합 군사연습 반대’ 노상농성 마무리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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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10  12: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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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리졸브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9일, 통일원로들은 10일째 지행해온 미 대사관 앞 노성농성을 마쳐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주한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10일간 진행해온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 한반도 평화 실현! 릴레이 공동행동’ 노상농성이 키리졸브 한미연합훈련이 끝난 9일 정리집회를 갖고 마무리됐다.

추위에도 불구하고 고령의 통일원로들은 열흘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한미연합 키리졸브/독수리연습(2.27~4.30)을 규탄하는 농성을 이어왔다.

9일 오전 11시, 미 대사관과 조금 더 가까운 KT사옥 앞에서 열린 마지막 집회에서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3월 1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독수리연습에는 수십만 명이 투입되고 있다”며 “세계 전쟁연습 사상 방어연습이라면서 이렇게 많은 장비와 전력이 투입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3월 말부터 시작되는 쌍룡훈련이 해외에서 만 명 이상 오는 상륙작전”이라며 “팀스피리트 훈련 때 미국에서 여차하면 이북에 상륙하기 위해서 시작됐던 것이 오늘의 24년만에 시작되는 쌍룡훈련”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규모, 성격, 기간, 인원으로 봐서 이것은 분명한 침략전쟁연습인 것이 틀림없다”며 “우리 민족적 양심이 허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과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장, 황수영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 발언했다.(왼쪽부터)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장은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에 대해 “이틀에 걸쳐서 발파작업이 강행되고 있고 오늘도 발파를 할 것 같다”며 “지금 이루어지는 발파는 구럼비 바위 자체는 아니고 바로 위쪽에 케이슨 작업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전하고 “발파를 한 다음에 바로 직접 구럼비 바위 발파에 들어갈 것 같고 이렇게 속도전을 한다면 한달 안팎에 구럼비 바위가 모두 파괴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라고 전망했다.

유영재 팀장은 해군 측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필요성을 꼽고 있는 ‘남방해역 보호’에 대해 “제주해군기지가 아니라 하더라도 중국이나 일본보다 목포 3함대에서 출발하면 더 빨리 남방해역에 도착할 수 있다”고 반박하고 ‘행상수송로 보호’ 명분에 대해서도 “대부분이 중국 연안이고, 그 해상수송로가 지금까지 위협당한 적이 봉쇄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중국을 자극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군복합항’ 문제에 대해 “어제 국방부 대변인이 제주해군기지는 명백한 해군기지라고 선언했다”며 “15만톤 크루즈가 들어올 수 있는 설계가 아니다. 선회장 규모가 15만톤이 되려면 690미터가 돼야 하는데 지금 520미터다. 520미터는 8만톤급 미 항공모함이 들어올 수 있는 규격”이라고 적시했다.

황수영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국민 모두가 남북관계 개선하라고, 평화를 바라고 있는데 미국군을 끌어들여서 전쟁연습을 하고 있다”며 “지금 북과 미국이 관계개선을 위해서 회담을 잘 하고 하는데 그것을 어떻게든지 방해해서 북미관계가 제대로 되지 않도록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서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황수영 위원장은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을 이루는데 나서는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국민들을 탄압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앞서서 나서는 사람들을 감옥에 보낸다”며 “이런 정권이 다시는 이 땅에서 정권 잡을 수 없도록 우리 노동자들이 나서야 된다”고 강조했다.

 

   
▲ 사회자 원진욱 범민련남측본부 사무처장이 정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사회를 맡은 원진욱 범민련남측본부 사무처장은 “지금 판문점 인근에는 한미 군대의 병력이 증강되고 있고 연일 포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며 “실탄 하나 포탄 하나가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는 순간, 다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는 국지전 정도의 전쟁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원진욱 사무처장은 3월 25일 오후 3시 시청광장에서 ‘민중의힘’ 주최로 열리는 2012년 1차 민중대회에 참석해 “오바마 방한을 반대하고, 군사훈련을 중단과 FTA 폐기를 촉구하는 온 국민의 염원을 모으자”고 호소하고 쌍룡훈련 저지투쟁을 반드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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