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량 하나원장이 기존 고위공무원 나급(국장급)에서 가급(차관보급)으로 격상, 5일 승진했다.

이날 통일부는 이같은 내용의 고위공무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나원장(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의 가급 편성은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이산가족.납북자.국군포로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의 중요성을 감안한 것이다.

하나원장의 가급 편성으로 기존 가급이던 통일부 대변인은 나급으로 하향조정됐다. 대변인의 나급 조정 배경에는 가급 공무원인 대변인 후보군이 줄어듦에 따라 인사 제약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직제는 어느 부처나 업무 수요와 업무 변화에 따라 수시로 행정적 기술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며 "대변인 직제가 조정되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윤미량 하나원장은 가급 승진으로 통일부 내 최초 여성 고위공무원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윤 원장은 행시 30회 출신으로 1988년 5월 통일부에 입부, 인도협력기획과장, 회담관리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부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을 맡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공석이던 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장에 최상철 회담협력과장을 승진.발령했다.

최상철 회담운영부장은 전주고 출신으로 전북대 법학과, 영국 옥스퍼드대 정치학 석사 출신으로 통일부 분석총괄팀장을 거쳐 2007년부터 남북회담본부에서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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