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매체들이 한미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을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30일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의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훈련이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제의 흉심은 어제도 오늘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시로 된다”고 비난했다.

사이트는 “오는 2월 27일부터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게 되는 이 대규모 북침핵전쟁연습에는 수만여 명의 남조선 강점 미제침략군과 해외주둔 미군무력, 사단급 이상의 괴뢰군 무력을 포함한 수십여 만의 방대한 병력과 최신 전쟁장비들이 동원되게 된다”면서 이같이 비난했다.

나아가 사이트는 “미국과 괴뢰호전세력들은 그 무엇으로써도 이번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의 도발적인 성격을 감출 수 없다”면서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 제2의 조선전쟁도발을 노린 핵시험전쟁으로 역사에 낙인된 ‘팀 스피리트’ 합동군사연습의 재판이고 최신판이라는데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이트는 “미제가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남조선에 침략무력을 집결하고 우리를 압박하며 불의적인 선제공격으로 대조선 침략목적을 달성해보기 위한 공간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대규모적인 북침 선제공격연습으로서의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의 도발적 성격과 위험성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이트는 “오늘의 정세는 우리가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책동에 대처하여 허리띠를 졸라매고 핵억제력을 마련한 것이 얼마나 올바른 선택이었는가를 폐부로 절감하게 하고 있”다면서 “핵무기를 포함한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나가는 여기에 평화를 수호하고 민족의 안녕을 지키는 길이 있음을 다시금 웅변적으로 새겨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발 ‘미제와 남조선호전광들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계획’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호전광들이 2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조선에 대한 선제공격연습으로 알려진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벌리기로 하였다”면서 “호전광들은 땅과 바다, 하늘 이르는 곳마다에서 기동 및 공격연습, 특수작전훈련 등 공화국에 대한 침략을 가상한 전쟁연습을 대대적으로 감행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이 훈련이 “‘팀 스피리트’ 합동군사연습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면서 “호전광들이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첨예한 북남관계를 더욱 파국에로 몰아넣는 이번 군사연습을 두고 아무리 방어훈련이니 뭐니 해도 그 속에 깔린 북침 공격적 본심은 결코 감출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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