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지는 대를 이어 계승되는 우리 일심단결의 유일중심이시다.”

북한 <노동신문>은 9일자 ‘일심단결의 위력으로 백두의 행군길을 끝까지 이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백두에서 시작된 우리 혁명은 새로운 주체 100년대에 들어선 오늘도 백승의 한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면서 그 “총진군대오의 진두에는 김정은 동지께서 서계신다”며,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의원장을 이같이 ‘일심단결의 유일중심’으로 부각시켰다.

아울러, 신문은 “김정은 동지는 우리 당과 군대와 인민의 최고영도자이시며 선군조선의 강대성과 백전백승의 상징”이라고 그 위상을 명확히 했다.

나아가, 신문은 “김정은 동지의 두리(둘레)에 전당, 전군, 전민이 굳게 뭉친 우리의 일심단결은 영도자에 대한 끝없는 매혹과 신뢰에 기초하여 이루어진 가장 진실하고 공고한 단결”이라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밝혔다.

먼저, “김정은 동지의 존함은 이미 전부터 우리 인민의 심장 속에 새겨져왔고 그이의 비범성은 전설처럼 전해져왔다”면서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선군장정의 길에 언제나 함께 계시며 우리 혁명을 이끌어오시였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부위원장으로의 승계작업과 그의 현지지도 사업이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둘째, “지금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는 항일의 노투사들과 전쟁노병들로부터 고난의 행군을 헤쳐 온 일군들과 근로자들, 자라나는 새 세대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의 인민들이 굳게 뭉쳐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부위원장이 북한내 노.장.청 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문은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어버이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제시하신 사상과 노선, 혁명적 원칙과 투쟁방식을 한치의 양보나 드팀도 없이 전면적으로 철저히 구현해나가고 계신다”면서 “어버이수령님의 사상과 위업,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유훈을 받들어나가는 우리 당, 우리 국가에는 그 어떤 변화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김정은 동지의 철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리하여 신문은 “뜻 깊은 2012년에 인민생활향상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일으키는 것은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유훈이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면서 “모두다 우리 당과 인민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일심단결하여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나가자”고 촉구했다.

이 신문의 김정은 부위원장에 대한 이 같은 ‘일심단결의 유일중심’ 부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김 부위원장을 ‘최고영도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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