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그룹은 16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의 통일을 위해 달려온 통일교 활동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형진 세계회장이 문선명 총재를 대신하여 지난 12월 9일 첫 방북길에 올라 오후 8시에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통일그룹에 따르면 원동연 북 아태위(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환영행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서 문선명 총재님에 대해 항상 잊지 못하시고 회상하시는데, 특히 20주년을 맞이하여 자녀인 문형진 세계회장이 방북하여 조국통일과 세계평화운동을 지속하려는 감사함에, 국가의 초대소와 국가 자동차 등을 제공하시는 등 모든 것을 배려하신 것”이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1991년 12월 6일 고 김일성 주석과 문선명 총재의 만남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는 5일 오후 5시 평양 세계평화센터에서 문형진 세계회장과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 원동연 아태 부위원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문형진 세계회장은 아버지 문선명 총재의 가르침을 따라 조국통일과 세계평화운동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형진 세계회장은 15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을 갖고 남북 교류와 평화에 대해 논의했으며, 평안북도 정주시에 위치한 문선명 총재의 생가를 찾았다. 또한 김일성 주석의 만경대 생가와 김 주석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 기념궁전도 방문했다.
이에 앞서 통일교 계열의 평화대사협의회는 두 차례에 걸쳐 밀가루 600톤을 정주시 유치원과 탁아소 등에 전달했으며, 이번 정주시 방문시 분배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형진 세계회장 등 방북단 6명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통일그룹 측은 대북 지원 밀가루 모니터링을 위해 종교인으로서 방문했기 때문에 기자회견은 갖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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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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