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인 ‘코리아팀’이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하는데 북측 주역이었던 리분희 선수에 대해 재일 <조선신보>가 지난 3일자에서 소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 북, 조선장애자체육협회 리분희 서기장. [사진-조선신보]
신문은 “조선의 장애자체육 발전을 위하여 헌신하는 체육인들 속에는 세계탁구계와 탁구애호가들 속에 널리 알려진 여성탁구선수가 있다”며 “그가 바로 조선장애자체육협회 리분희 서기장(44, 인민체육인)”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신문은 “리분희 서기장은 1991년 일본에서 진행된 제41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북남 유일팀 선수로 출전하여 여자단체전 1등을 쟁취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고 알렸다.

이어, 신문은 “그는 세계탁구강자대회(1988년)와 세계컵탁구경기대회(1986년), 아시아유럽대항탁구경기(1988년)를 비롯한 30여차의 국제경기들에서 1등을 쟁취하여 세계탁구선수들과 애호가들의 각광을 받아왔다”고 알렸다.

또한, 신문은 “1993년에 선수생활을 은퇴한 그는 조선체육대학을 졸업한 뒤 체육부문의 관계자로서 탁구훈련지도를 하여왔다”면서 “2010년에 조선의 장애자보호기관에 체육전담부서가 발족하게 되면서 여기서 사업을 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리분희 서기장은 “장애자들도 사회의 한 성원으로서 보람 있게 행복을 누리며 살도록 저도 그들을 위하여 무엇인가 기여하고 싶었다”면서 “항상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준비를 하던 때처럼 장애자들의 훈련지도에 전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 서기장은 “장애자탁구소조의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사격, 배드민턴 등 장애자들이 할 수 있는 체육종목들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우승하는데 남측 주역이었던 현정화 선수는 현재 대한탁구협회 전무로서, 지난 11월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 탁구 친선대회인 ‘피스 앤드 스포츠컵’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의 남측 감독으로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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