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남조선인민들의 기개를 보여준 또 하나의 시민혁명이나 다름없다.”

북한 <노동신문>은 28일자 ‘민심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원 글에서 남측에서의 10.26재보궐선거와 관련 “민주개혁세력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되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논평원은 “이번 선거는 민주와 파쇼, 진보와 보수, 시민사회세력과 구정치세력, 새것과 낡은 것 사이의 치열한 대결이었다”면서, 특히 서울시장선거에 초점을 맞췄다.

즉, “서울은 남조선 반동정치의 아성이며 인구가 집중되어있는 곳인 것만큼 이번 시장선거는 다음해에 있게 되는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격전장이었다”는 것이다.

통신원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개혁세력 후보의 승인으로 “특히 새것을 지향하는 젊은 층을 비롯한 각 계층은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는 진보개혁세력 후보의 구호들과 정책공약들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지지표를 몰아주어 오늘의 통쾌한 승리를 이룩하였다”면서 “그가 강권과 전횡, 돈으로 선거를 치르는 보수세력에 도전하여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은 시민대중과 진보민주개혁세력의 광범한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논평원은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반인민적 악정과 부정부패로 자주와 민주를 교살하고 민생을 도탄에 몰아넣었으며 북남관계를 파국에 처하게 한 남조선 집권세력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심판이며 새 정치, 새 사회, 북남관계 개선과 통일을 바라는 남조선인민들의 참다운 선택”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논평원은 “이번 서울시장선거에는 미국도 깊숙이 개입하였다”면서 ‘미국 개입설’을 주장했다.

논평원은 “미국은 선거를 앞두고 괴뢰보수집권세력과의 결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좌파진영이 선거에서 이기면 동맹관계가 위험하게 될 수 있다고 하면서 내놓고 괴뢰보수패당에 대한 편들기를 하였다”면서, 그런데 “이것은 남조선인민들의 더 큰 반발을 불러왔으며 결국 남조선민심은 선거를 통하여 친미사대세력에게 응당한 철추를 내렸다”고 평했다.

논평원은 “이러한 견지에서 이번 서울시장선거 승리는 친미사대, 반통일대결세력에 대한 자주통일애국세력의 빛나는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특히, 논평원은 “이번 선거는 민심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은 누구도 거역할 수 없으며 진보민주개혁세력을 비롯한 각 계층이 한데 뭉쳐 일떠서면 반드시 이긴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논평원은 “오늘 남조선에서 민심은 친미사대와 파쇼독재, 동족대결을 반대배격하고 자주와 민주,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원은 “새것이 승리하고 낡은 것은 패하기 마련”이라며 “남조선인민들은 오늘의 승리를 더욱 공고히 하여 다음해 총선과 대선에서 친미보수세력에게 결정적인 참패를 안기고 자주, 민주, 통일의 새 국면을 기어이 열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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