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신임 통일부 장관은 19일 오전 10시 정부종합청사 별관 2층 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우리 통일부의 임무는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우리는 헌법이 규정하는 바에 따라 평화통일을 지향한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자주적 노력, 상호 신뢰와 존중, 화해협력의 증진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통일부는 정책의 기조와 원칙을 일관되게 지켜 나갈 것”이라면서 “단호하게 그리고 유연하게 지나치거나 부족함이 없이 대화의 여건을 조성하고 얽힌 매듭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꾸준히 북측과 대화의 채널을 열어나갈 작정”이라고도 했다.
류 장관은 “여러분이 ‘정말 일 한번 제대로 하고 싶다’는 열망에 차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며 “마음을 합쳐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 말했다.
류 장관은 △목표지향적으로 일하자 △실용적으로 일하자 △능동적으로 일하자 △헌신적으로 일하자고 당부했다.
류 장관은 “통일은 이 시대 최대의 현안 과제”라며 “통일부는 그 존재 자체가 통일을 하겠다는 국가의지의 표현”이라고 재강조하고 “우리의 통일의지가 곧 이 땅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취임식 직후 기자실에 들른 류우익 신임 통일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정말 어깨가 무겁다”며 “며칠 안되지만 청문회 과정을 거치고 우리 국민의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과 통일 열망이 크고 이 시기에 국민이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그간 대북정책에 있어서 ‘연속성’을 언급한데 대해 “우리 통일부, 정부의 통일정책의 행동공간을 좀 넓혀야겠다. 능동적으로 일한다는 것하고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참고 기다릴 때는 기다려줘야 하고 지켜봐야 할 때도 있다”며 “하루 아침에 너무 성급하게 기대하지 말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신임 장관의 취임에 대해 통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뭔가 새로운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와 “큰 기조가 아직 바뀌지 않은 상황이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신중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북간 비밀접촉을 통해 이미 천안함.연평도 문제에 대한 문구조율까지 마쳤고, 남북 장관급 회담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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