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약 4~12개의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핵무기가 10개 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마크 피츠패트릭 소장은 지난 21일 '북한의 안보도전'(North Korean Security Challenge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 '북한의 안보도전' 보고서 표지. [사진출처-국제전략문제연구소]
200쪽 분량의 이 보고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해 "북한은 현재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다"며 "약 4~12개의 핵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양이지만 핵무기가 10개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북한이 신뢰도가 높고 발사 가능한 핵무기 개발을 완료했다고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힘들다"면서도 "북한은 추가적인 핵실험을 통해 충분한 궤도 재진입 기술을 가진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탄두를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종종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해왔지만 핵무기를 주로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해 왔다. 정권의 결속력을 내보이는 수단"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북한은 화성, 노동, 무수단, KN-02 다거리 미사일 등의 부품 공급을 외국에 의존한다"면서 "공급 채널을 차단하거나 약화시키면 미사일 수출이 힘들어진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내부상황을 이유로 남침 가능성은 낮으며 다만 테러를 감행할 다양한 방법들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테러의 유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남북통일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북한 정권의 화해 제스처를 통한 연착륙, △독일식 흡수통일과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북한 붕괴, △북한 주민들에 의한 통일, △전쟁을 통한 통일, △북한의 중국 위성국가화 등을 언급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