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대면해서 만나지는 않은 것 같았다."

28일 오후 3시 35분께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디 엘더스(The Elders)' 대표단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같이 전했다.

그 배경에 대해, 위성락 본부장은 "북한도 (제3자를 통해서는) 대화를 안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풀이했다. '북한이 대화 의지가 있다면 민간인이나 제3자를 통해서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엘더스 대표단은 오후 2시께 성남 서울비행장에 전용기 편으로 도착해서 2시 42분께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위성락 본부장은 오후 3시35분께 호텔에 도착해서 40여분 정도 엘더스 대표단을 만났다.

엘더스 대표단은 이어 오후 4시15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을 만난 뒤 오후 5시45분께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방북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 한남동 외교통상부 장관 공관에서 김성환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 예방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김정일 위원장 면담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대통령 예방 전망도 어두워졌다는 관측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