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밴크로프스-힌치(Timothy Bancroft-Hinchey, 프라우다 편집장)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서의 연속적인 민주화운동의 열풍이 거세다. 튀니지와 이집트를 민주화시킨 시민혁명 열풍이 리비아에도 불었다. 지금 리비아 민주화운동은 진행 중에 있다.

대개의 언론들이 카다피 정권의 잔인함과 몰락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해 북경<제4언론>(http://en.m4.cn)에서는 새로운 시각에서 미국과 서방 언론들이 정보조작을 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이들 언론들이 미국, 이스라엘, 서방의 리비아에 대한 불법적인 군사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규모 정보조작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통일뉴스>에서는 리비아 민주화운동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균형적인 시각을 위해 <제4언론>에서 제공하는 번역글과 분석기사 등을 몇 차례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세상에 요즘 나토를 믿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들은 한 때는 사담 후세인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거짓말하고 또 언젠가는 세르비아 사람들이 코소보 알바니아인들을 학대하고 못살게 군다고 거짓말하더니 이제는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미국, 영국 그리고 프랑스에 의해 원조를 받고 사주를 받은 이슬람 근본주의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집속탄(cluster bomb)을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리비아 정부는 서방의 주장이 거짓이며 그것은 단지 그들의 악의에 찬 선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누구의 주장이 진실일까? 엄밀한 조사를 펼친 후에야 우리가 누구의 주장을 믿어야 할지 알게 될 것 같다.

먼저 “카다피”에 의해 공격 당했다는 리비아 ”시민들”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알고 보니 그들은 워싱턴과 미국에게 아첨하기 좋아하는 병든 (유럽의 애완견들) 몇몇 푸들국가(poodle-states)들에 의해 몇 년 꾸준히 훈련받고 지원받으며 선동된 외국용병들과 완전무장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었다.

캠페인(즉 카다피제거 작전)은 “카다피 군대”가 아니라 [동부의 주요 석유매장지인] 벵가지에 근거지를 둔 테러리스트들이 리비아 국민들 다수가 추앙하는 마치 그들의 형제 같은 지도자(카다피)를 따르는 수백수천 명 지지자들의 목을 딴 민간인 대량학살과 함께 시작되었다.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민간인학살을 응징하기 위해 국가의 법과 질서에 따른 제재가 뒤따랐을 것임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다. 어느 나라나 자국에서 무장반란이 일어나면 정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더더욱 이런 무장반란이 어제 그제도 아니고 1990년대 중반부터 이미 시작되었던 것이라면 제대로 된 국가라면 도대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그런데 카다피는 그들 무장폭도들(이슬람 근본주의테러리스트)을 “턱 수염난 사람”이라 부르며 특히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여성을 향해 돌을 던지고 동성애자들을 죽이는 것을 반대했었다. 그들 근본주의자들이 카다피의 적이 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리비아 밖 다른 지역들에서의 반란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튀니지와 이집트의 소위 “혁명”에 의해 손쉽게 보호 받을 수 있는 몇몇 국경지방들을 빼놓고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본거지인 [벵가지] 밖에서 유일하게 반란이 일어난 곳은 미스라타(Misrata)뿐이었다.

그런데 나토는 오늘 미스라타지역과 바다와의 연결을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난리를 떨고 있다. “시민들을 돕기 위해서?” 아니면 “테러리스트”들에게 물자를 공급해주기 위해서?

나토는 자신들이 “시민들”이라 부르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의 지도자가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사실을 아는가? 그런데 그는 딸기를 훔친 죄로 체포되었을까?

물론 아니다. 이유는 그가 알 카에다에 소속되었으며 특히 미국, 영국군대에 대항해 싸운 이유로 체포되었을 뿐이다. 그는 자신이 수감될 리비아로 송환되었다. (무아마르 알 카다피는 알 카에다 조직을 불법화한 첫 번째 국가지도자다.)

“폭도”들은 무아마르 알 카다피가 무슬림의 얼굴을 가리는 베일(veil)을 “텐트”라고 불렀으며 방송에서 이슬람 장로들과 대립했고 (그들은 방송에서 카다피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다), 특히 그가 ‘이슬람주의는 미래지향적이지 않다’고까지 공포한 것 등의 이유로 그를 몹시 싫어했다.

그러나 폭도들의 진전은 전격적이었다. 이제 그들의 “반란”은 더 이상 반란이 아니다. 요즘 동부 벵가지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Allahu akhbar”(‘신은 위대하시다’) 기도를 들어봤는가? 발빠른 프랑스, 포르투갈 같은 나라들이 자신들 테러리스트들을 리비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리비아 석유는 주로 어디에 매장되어 있는가? 아, 바로 그들이 있는 동부에 있었구나!

오늘 그들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에게 집속탄을 쐈다며 “카다피”를 비난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오늘 미국, 영국, 프랑스는 다른 나토회원국들을 리비아 침공에 참가시키기 위해 적극 설득에 나서고 있다. 어떻게? 글쎄 또 다른 다른 거짓을 만들어 내면서?

그러나 만약 리비아 당국이 (그들 자신은 부정하는) 집속탄을 썼다고 해도 리비아는 미국처럼 나토에 의해 이라크에서 배치된 그런 타입의 무기사용을 금지하는 조약에 가입해 있지 않다. 그러니까 만약 쐈다면 어쩔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어디선가 무슨 일이 벌어지곤 한다. 런던 경우다. 런던경찰이 한 브라질 사람(Jean Charles de Menezes)을 살해했는데 이유는 단지 그가 “아시아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당신은 (영국 총리) 캐머런,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 그리고 (미국 대통령) 오바마로부터 그들이 쓰던 중고손목시계를 살 것인가?

그들은 힐러리 남편 클린턴이 백악관(White House)을 매음굴(Whore House)처럼 바꾼 주변을 얼씬거리고 있는 대표적인 전쟁로비들에 불과하다. 물론 그들은 한마디로 모두 거짓말쟁이들이다.

무아마르 알 카다피, 그들(오바마, 캐머런, 사르코지)의 용병인 테러리스트들을 끝장내고 그들 나라들의 석유회사들과 맺은 계약서들은 찢어버리시오! 대신 이제부턴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나라들과 더 깊은 인연을 맺어 리비아의 이익을 보다 더 높일 수 있기 바라오! 이젠 구역질나도록 혐오감을 일으키는 흉칙한 전범들인 캐머런, 사르코지 그리고 오바마는 그들이 스스로 자초한 운명에 그대로 내버려 두시오!  (러시아 신문 프라우다(Pravda) 2011년 4월 20일 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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