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부터 벌어지는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온 겨레를 거족적인 반전평화투쟁에로 부르는 또 하나의 경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28일자 ‘핵전쟁을 불러오는 합동군사훈련은 중지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남관계의 파국적 위기와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 하에서 벌어지는 이 무모한 전쟁연습소동은 북침야망의 뚜렷한 발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사이트는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훈련들이 이미 완성된 북침전쟁전략과 작전계획의 현실성을 ‘동맹강화’의 선에서 최종확정하기 위한 침략전쟁 준비책동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사이트는 “더욱이 미국이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시기와 때를 같이하여 우리에 대한 핵선제타격을 명문화한 ‘작전계획 8010-08’ 작성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내외호전광들이 앞으로 강행할 북침전쟁을 핵전쟁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이트는 “방대한 침략무력을 동원하고 여러 가지 핵타격 수단들까지 끌어들인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이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그간 한미가 ‘연례적 방어훈련’이라고 반박해 온 것에 대해 일축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노동신문>도 28일자 ‘군사적 대결은 용납 못할 반민족적 죄악’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고의적인 대화파괴책동”, “외세와의 공공연한 북침전쟁공조” 또한 “외세와 공조하여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남조선호전세력의 반민족적인 대결전쟁정책의 연장”이라며 격렬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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