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5당과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MB-한나라당 심판 정당 시민사회 연석회의'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MB-한나라당 3년 폭정 심판, 민생 살리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이명박 정부 출범 3년을 맞아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 5당과 한국진보연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못 살겠다. 못 믿겠다. 못 참겠다"며 이명박 정부 3년을 규탄했다.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MB-한나라당 심판 정당 시민사회 연석회의'는 25일 오후 7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MB-한나라당 3년 폭정 심판, 민생 살리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1천여명이 모인 이날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국민선언문'을 발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이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 3년을 평가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스스로 '경제대통령'을 자임했지만, 불안한 일자리, 가계부채, 전세대란, 물가폭등에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도 하루하루가 버거운 삶을 살고 있다"며 "온 국토가 삽질로 파헤처지고, 서민경제의 위기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국민들 일상을 휘감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과 4대강 사업을 비판했다.

또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는 간신히 넘겼다고 하지만 한반도의 불안정한 상황을 타개할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항구적인 불안에 노출되어 있다"며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으로 남북간 긴장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으며, 대화를 통한 긴장해소와 남북관계 진전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현 정부의 대북강경책을 비난했다.

▲1천여명이 모인 이날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은 '국민선언문'을 발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이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 3년을 평가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이들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폭정에 대한 국민들의 마지막 경고"라며 "지난 3년간 숨죽였던 민심은 이제 임계점을 넘어버렸음을 명심해야한다. 우리는 더이상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폭정으로 민생, 민주주의, 남북관계의 위기가 계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참석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못살겠다 갈아보자'라는 구호는 50년전 이야기지만 21세기에 부르게 됐다"며 "구제역은 온 국민을 좌절시켰다. 전세대란으로 가난한 서민들은 피눈물을 흘린다. 이 땅에 안보불안, 전쟁불안을 가져왔다. 이명박 정부는 알기나 하느냐"며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손 대표는 "이는 정책의 잘못이 아니다. 이명박 정권의 철학빈곤이 가져온 것"이라며 "힘을 모아 새로운 세상을 열자. 우리 민주세력이 하나되고 연대해서 이명박 독재, 서민을 무시하는 정권을 이제 끝장내고 새로운 세상, 우리 함께 잘사는 나라를 위해 힘차게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도 "이명박 정부 3년은 고통의 시간이었다. 이 고통의 시간에도 우리가 한국전쟁 60주년, 광주항쟁 30년간 고통을 딛고 일어난 정신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며 "우리에게 잊혀진 것들이 되살아 났다. 그리고 서로 같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함께 노력하는 연대와 통합의 정신이 우리에게 깃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야 5당 대표들.왼쪽에서부터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그는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 이제 우리가 서로 격려하고 껴안고 내 마음의 욕망이 있었다면 내려놓고 상대방 발 아래 엎드리는 용기가 나도록 하겠다. 2012년 새로운 봄의 승리가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함께하자"며 민주세력의 연대를 강조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이명박 정부 내내 힘들었다"며 "이명박 정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민주정부, 진보정부를 만드는데 함께할 것이다. 새로운 세상의 꿈을 함께 꾸자"고 말했다.

공성경 창조한국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도 "새 역사를 만드는데 뜻과 힘을 모으고 양보하고 서로 인내하며 다함께 새로운 전징을 결의하자"며 이명박 정부 3년 심판을 위한 야권연대에 힘을 실었다.

이날 'MB 3년 심판 국민대회'에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강경책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이태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답답해서 살 수가 없다. 양극화 때문에 일상을 사는 것이 전쟁같은데 우리 국민들은 이제 진짜 전쟁도 걱정해야할 지경"이라며 "동북아 시대가 열린다는데 한반도는 분쟁지역이 되고 있다. 새로운 냉전의 시대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안함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문제제기하는 국민을 법으로 처벌하고 입막음하고 겁줘서 자기 실속만 챙기려고 한다. 이런 자에게 안보를 맡길 수 있는가. 평화를 맡길 수 있는가. 평화를 위해서 연대하자. 한반도 미래를 위해서 연대하자. 평화를 위해 투표하자"고 말했다.

이 외 각계 각측은 무대에 올라 △비정규직 철폐, △한미 FTA 비준 반대, △반값 등록금 실현, 청년실업 해결 촉구, △조중동 종편 완전무효, △4대강 삽질 원천무효, △중소상인 문제 해결, △전세대란 해소 등 이명박 정부 3년의 힘든 삶을 비판했다.

국민대회는 각계 발언을 포함, 구제역 진혼굿, 파견노동자 관련 애니매니션, 무상급식 주제의 영상, 기독합창단 '새하늘 새땅', 노래패 '우리나라'의 노래공연의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야 5당 대표를 비롯 박지원 원내대표, 정동영, 이미경, 강창일, 강봉균, 김성순 등 민주당 국회의원, 이영순 민노당 최고위원, 류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등 야 5당 의원들을 비롯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영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강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권미혁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더이상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폭정으로 민생, 민주주의, 남북관계의 위기가 계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이날 행사에는 야 5당 대표를 비롯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영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이강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권미혁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 전쟁훈련 반대!대화를 통한 한반도 긴장해소!를 요구하는 참가자들.[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 대학생들의 카드섹션공연.[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국민대회는 각계 발언을 포함, 구제역 진혼굿, 파견노동자 관련 애니매니션, 무상급식 주제의 영상, 기독합창단 '새하늘 새땅', 노래패 '우리나라'의 노래공연의 행사가 펼쳐졌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거짓공약 '뻥'달인! 이명박"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