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교 신임 총학생회장단은 16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전쟁반대, 민생파탄, 민주파괴 이명박정권 규탄'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전국 대학교 신임 총학생회장단은 전쟁을 반대하고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16일 오후 2시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신임 총학생회장단은 "연평도 사태로 급격히 냉랭해진 사회적 분위기는 이내 전쟁을 선동하는 위험스런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생명을 내걸고서 보복을 외치고 있다. 나라 밖으로는 전쟁을 운운하고 나라 안으로는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여지없이 탄압하는 광경은 우리가 역사에서 흔히 보아왔던 독재와 파쇼의 모습 그대로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전쟁이 나면 가장 먼저 전장에 몰리는 것이 20대일 것"이라며 "군에 입대한 선배, 동기, 후배에게서 들려오는 불안과 걱정의 목소리가 전쟁이 지구 반대편의 일이 아니라 바로 목전에 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들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군사훈련을 비롯하여 전쟁을 선동하는 그 어떤 움직임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하며 오로지 대화로서만 평화를 되찾아올 수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널 것을 선택했기에 우리 대학생들의 자세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2011년 한국사회는 변화의 열망으로 가득찰 것이다. 그 열망을 만들어 내는 데에 대학생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15개 대학 총학생회장이 참여했고 기자회견에는 고려대, 숭실대, 서강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동국대, 성신여대, 덕성여대, 인천대, 인하대 등 11개 대학 신임 총학생회장들이 참석했다.

▲전국 15개 대학(16일기준) 신임총학생회장단이 참여한  '전쟁반대, 민생파탄, 민주파괴 이명박정권 규탄'시국선언.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대학생들은 '대북적대정책 해상사격훈련', '한미FTA밀실협상'등이 적힌 피켓을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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