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송영길)가 북한 수해 지역을 돕기 위해 3억 원 규모의 쌀 지원을 추진 중이다. 지자체로는 경남도에 이어 두 번째다.

시 관계자는 6일 오전 <통일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통일부에 공문을 내서 대북 지원을 위한 쌀 반출을 신청할 계획이니까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아직 쌀 반출신청을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액은 3억 원 상당이며, 물량으로 150톤 가량이 될 것 같다"며 "반출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겨레하나 명의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원은 시 남북협력기금에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시의 대북 쌀 지원 추진은 경남에 이어 지자체로는 두 번째다. 경남도는 오는 12일 자로 쌀 600여 톤에 대한 반출을 신청했고, 현재 통일부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통일부가 '지자체의 기금이 민간 단체의 기금과는 다르다'는 입장을 보이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반출 승인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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