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내각 부총리에, 그리고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외무성 제1부상에, 리용호 외무성 참사가 외무성 부상에 각각 임명됐다.

재일 <조선신보>는 23일자에서 “23일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강석주가 내각 부총리로 임명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였다”고 알렸다.

아울러 신보는 “23일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김계관이 외무성1부상으로, 리용호가 외무성 부상으로 임명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였다”고 알렸다.

이로써 그간 북한의 핵협상과 대미외교를 주도해온 인사들이 승진했다.

강석주 신임 부총리는 1990년대부터 미국의 클린턴 행정부 시기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차관보와의 핵협상을 통해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으며, 이후 사실상 6자회담과 대미 외교를 총괄해 왔다.

또한 김계관 신임 외무성 제1부상은 2000년대 들어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로 나서면서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상대하면서 2005년 9.19공동성명을 내오기도 했다.

리용호 신임 외무성 부상은 1990년대 초부터 핵문제뿐 아니라 군축, 인권, 생화학무기, 미사일 등 대미 외교 현안을 다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