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내린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해 신의주 지역이 침수되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으로 북한군이 투입돼 주민 5,150여명을 구조했다고 2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홈페이지 '려명'에 따르면, <통신>은 신의주 지역 홍수 피해 현황을 전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즉시 조선인민군 부대들을 구조전투에 진입시킬 데 대한 명령을 하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선인민군 공군부대에서는 수십 대의 비행기를, 해군 부대에서는 함정들과 각종 장비들을 동원하여 해당 지역의 당, 정권 기관, 인민보안기관 일군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위험에 처했던 5,150여명의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무사히 옮겼다"고 전했다.

홍수 원인와 관련 "19일과 20일 중국 동북지방에 예년에 없는 폭우가 쏟아져 내리고 강들이 범람하는 자연재해가 일어나 조선의 서북부지역에도 큰 피해가 미치게 됐다"며 "중국의 애하로부터 초당 5,300㎥의 물이 압록강으로 밀려들어 21일시 0시부터 강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강물은 잠깐 사이에 제방을 넘어 신의주 시내에까지 밀려들어 도로 운행이 마비되고 많은 대상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미처 손쓸 사이 없이 들이닥친 큰물로 기본 피해지역인 신의주시 상단리, 하단리, 다지리, 의주군 서호리와 어적도, 막사도는 완전히 물에 잠겨 단층 건물들은 지붕만 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