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 김상근, 이하 6.15남측위)의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미단의 민간 외교활동에 대해 일부 보수 언론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6.15남측위가 유감을 표하는 대변인 논평을 발표했다.

30일 방미 중인 6.15남측위 정인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상근 상임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6.15남측위원회 방미대표단은 7월 27일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초청으로 워싱턴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에 참석, 제재 일변도로 치닫는 오바마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한국시민사회의 깊은 우려를 전달함과 동시에, 한국 국민들의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적극 피력하였다”면서 “대표단은 27일 오전에 미 국무부를 방문하여, 성 킴 한국과장과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를 만나 최근 한반도정세에 대한 6.15남측위원회의 의견을 서면으로 전달하고 관련한 대화를 나눴고 짧은 일정에서도 워싱톤과 뉴욕, LA 동포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력적인 민간외교활동을 펼쳤다”고 먼저 대표단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대표단이 미국에서 제기한 한국시민사회의 의견은 군사적 긴장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한반도 현실에 크게 우려하면서 6자회담 재개와 북미 직접대화 촉구 등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요청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다”며 “국내 일부 언론에서 한반도평화포럼 발표 중 천안함과 관련한 한국 내의 객관적 상황을 짧게 언급한 일부분만을 자의적으로 확대 보도한 것은 발표문의 전반적 취지와 현장 분위기를 크게 왜곡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29일 <중앙일보>는 ‘미의회까지 가서 면박당한 진보단체(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제하의 기사를, <조선일보>는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미 팔레오바마에가 위원장 설전’기사를 실어 주로 천안함 사건에 대한 6.15남측위 방미단의 입장을 꼬투리 삼아 비판했다.

30일 <동아일보>는 ‘미국서 북한 대변한 친북좌파, 한국 지지한 미 의원’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남측위 소속 다체들은 광우병 촛불시위 같은 친북반미 시위의 단골 멤버들”이라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상렬 목사의 방북을 사례로 들며 “남측위의 수준과 정체를 알 만하지 않은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30일 <서울신문>은 ‘진보단체 천안함 억지 그만두라’, <세계일보>는 ‘미국서 망신당한 진보인사들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사설을 실어 비판했다. 

정인성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시민사회의 절박한 호소를 편견 없이 경청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6.15남측위 방미단은 김상근 상임대표와 정현백 공동대표, 정인성.이승환 공동집행위원장, 김연철 인제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으며, 짐 케리 미 상원 외교위원장 초정으로 27일 오후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한반도평화포럼’에 참석했다.

또한 방미단은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한반도평화세미나를 시작으로 27일 미 국무부 방문, 28일부터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동포강연회와 기자회견 등을 진행하고 있다.

<6.15남측위 대변인 논평 전문>
6.15남측위원회 방미대표단 활동을 폄훼, 왜곡하는 일부 언론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민간 외교활동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6.15남측위원회 대표단 일정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김상근 상임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6.15남측위원회 방미대표단은 7월 27일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 초청으로 워싱턴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한반도평화포럼'에 참석, 제재 일변도로 치닫는 오바마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한국시민사회의 깊은 우려를 전달함과 동시에, 한국 국민들의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적극 피력하였다.

대표단은 27일 오전에 미 국무부를 방문하여, 성 킴 한국과장과 로버트 킹 대북인권특사를 만나 최근 한반도정세에 대한 6.15남측위원회의 의견을 서면으로 전달하고 관련한 대화를 나눴고 짧은 일정에서도 워싱톤과 뉴욕, LA 동포들을 상대로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정력적인 민간외교활동을 펼쳤다.

대표단이 미국에서 제기한 한국시민사회의 의견은 군사적 긴장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한반도 현실에 크게 우려하면서 6자회담 재개와 북미 직접대화 촉구 등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요청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런데 국내 일부 언론에서 한반도평화포럼 발표 중 천안함과 관련한 한국 내의 객관적 상황을 짧게 언급한 일부분만을 자의적으로 확대 보도한 것은 발표문의 전반적 취지와 현장 분위기를 크게 왜곡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남측위 대표단은 성 김과 로버트 킹 등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도 “우리는 천안함에 대해 말하러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한반도의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에서 미국의 정책이 제 목표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한국 시민사회의 의견을 전달하러 온 것이다”라고 분명히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남북관계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시민사회의 절박한 호소를 편견 없이 경청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한다.


2010년 7월 29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변인 정인성

(수정, 31일 11:50)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