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4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오늘(24일) 오후 방한했다"고 확인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우다웨이 대표는 25일 오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예방에 이어 오후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우다웨이 대표는 이날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내일신문>이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5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24일자로 보도한 바 있다.

6자회담 의장이기도 한 우다웨이 특별대표는 지난 2월 김계관 북 외무성 부상의 중국 방문시 집중 협의를 거쳐 '북.미대화-6자 예비회담-6자 본회담'으로 이어지는 6자회담 재개 프로세스를 각국에 제안한 바 있다. 

이날 오후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우다웨이 대표 방한 보도를 확인했다.

"수일 전 중국측의 요청"에 따른 이번 방한의 목적은 28일 한.중 정상회담과 29~30일 제주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이며 "논의하다 보면 천안함 문제와 북핵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다웨이 대표의 방한 계기에 6자회담 재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김 대변인은 "저희 입장은 누차 말씀드렸다"면서 "천안함 사태 대응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측에서 '언론 노출을 최소화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우다웨이 대표의 구체적인 한국 내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3보, 오후 5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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