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등은 11일 낮 12시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제128차 자주통일평화행동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상임대표 문규현 등) 등 사회단체는 11일 낮 12시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가진 제128차 자주통일평화행동을 통해 NPT 평가회의에 참가한 NGO 대표들을 격려하고 핵무기 없는 평화세상을 만드는 NPT회의가 되도록 힘을 실어주자고 외쳤다.

평통사는 현재 제8차 NPT 평가회의가 진행되는 미국 뉴욕에서 한국측 NGO 대표로 참가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여론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소영 사회진보연대 활동가는 "오늘 우리가 외치는 반핵평화를 향한 목소리가 뉴욕까지 가길 바란다"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핵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약속을 지키도록 평화의 시작을 이야기하는 NPT회의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 감축과 비확산을 위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의 결단이 필요하다. 핵무기를 보유한 미국이 약소국을 위협하면 약소국은 핵무기를 갖고 싶어하고 핵 경쟁은 불보듯 뻔하다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의 주장"이라며 "세계적 군사적 긴장과 한미군사동맹을 없앨 것"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즉석으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연식 평통사 공동대표와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미국 정부에 "비확산과 핵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로 임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변 대표는 "자주통일평화행동에 참가한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로 잘 지내고 있다"고 안부를 나눈 뒤 "NGO대회에서 전 세계에서 온 500여명 앞에서 평화협정에 대해 연설하고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며 "특히 NPT평가회의 의장단에게 우리의 요구와 주장이 담긴 결의안이 제출될 때는 눈물이 났다"고 소회를 밝혔다.

변 대표는 "이러한 우리의 작은 성과는 바로 국내에서의 투쟁이 근간이 되었다"고 자평하고 "UN이든 NPT든 지난 우리의 힘을 근간으로 하면 무엇이든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자주통일평화행동 참가자들은 "핵무기 없는 세계 건설 주장과 달리 자신들의 핵과 재래식 무기의 능력 유지 강화하면서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는 핵무기 포기 압력을 강화하는 오바마 정부의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태도를 규탄한다"며 "근본적이고 전향적인 핵군축에 나서고 비확산과 핵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로 임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주한미대사관측에 전달했다.

한편, 지난 4일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각국 NGO 대표들은 NGO컨퍼런스에서 채택된 결의문을 제출했는데, 특히 결의안에는 △한국전쟁의 최종 종결을 위한 미국의 의미있는 정책전환과 공식적 평화협정 서명 △국제사회의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정상관계 형성 등 평통사에서 주장해온 내용이 담겨져 있어 의미있는 활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자주통일평화행동에서는 NPT 평가회의에 NGO 대표로 참석해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연식 평통사 공동대표와 전화연결이 이루어졌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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