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장철산 <우리 민족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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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봄철어린이바둑대회 평양시 경기가 북새원바둑장에서 진행됐다. [사진 - 우리 민족끼리 장철산 기자]

봄빛짙어가는 수도 평양에서는 얼마전 봄철어린이바둑 평양시경기가 북새원바둑장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는 근 20개 유치원에서 선발된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였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을 끈것은 4살에 바둑을 배운 5살난 어린이들이 여러명 참가한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바둑계에서는 바둑을 배울수 있는 나이를 셈세기를 할줄 아는 6살, 빠르면 5살로 보고있으며 빠르면 빠를수록 머리가 총명한것으로 인정하고있다. 때문에 몇년전 어느 한 나라에서 4살에 바둑을 배우는 어린이가 나왔을 때 자기 민족의 우수성과 결부시키며 크게 떠들었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4살에 바둑을 배우는 어린이가 나온것은 이미 오래전이며 이제는 그것이 범상한 일로 되고있다. 이번에도 4살부터 바둑을 배운 평양전우탁아소의 홍철의를 비롯하여 여러 어린이들과 이보다 1년앞서 평양교구유치원에서 우리 말과 글을 배우고있는 강준사어린이가 고단자들과 승부를 겨루는 희한한 일이 벌어졌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한 바둑전문가는 세계적으로도 지능놀이의 《왕》으로 인정되고있는 바둑을 창조하고 발전시켜온 우리 민족의 슬기와 지혜가 면면히 이어져 이런 신동이들이 나날이 늘어가고있다고 하면서 예로부터 문명한 우리 민족은 세계적으로 머리가 가장 발달된 민족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아직은 엄마품에서 응석과 어리광으로 재롱을 피울 나이에 꽃잎같은 작은 손으로 보동보동한 턱을 고이고 어른같이 바둑판에 척 마주앉아 대견스럽게 한수한수 두어가는 어린이들의 귀여운 모습은 민족의 우수한 전통이 대를 이어 꿋꿋이 계승되여가고있음을 뚜렷이 실증하여주고있으며 더욱 창창할 내 조국의 미래를 기약해 준다.

바둑전문가들과 애호가들 그리고 유치원교양원들과 부모들의 커다란 관심과 기대속에 흥미진진하게 벌어진 평양시 봄철어린이바둑경기에서는 바둑을 배운지 1년밖에 안되지만 침착하게 마무리수를 잘 활용한 평양신원유치원의 리홍주어린이가 7전6승1패의 성적으로 1등을 하였다.

그리고 2등과 3등은 평양새마을유치원의 김강성과 평양평천2유치원의 리현경어린이들이 각각 차지하였다.

이밖에도 평양봉학유치원의 한현훈과 평양청류1유치원의 김모란어린이들은 기술상을 받았으며 평양송신3유치원의 심지예어린이는 투지상을 받았다.

조국의 앞날을 떠메고 나갈 이름있는 과학자, 기술자들의 후비들로 무럭무럭 자라나는 이런 수많은 꼬마재간둥이, 꼬마신동들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조국의 자랑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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