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성 구강(치과)종합병원 내부 모습. [자료사진 - 우리 민족끼리]

김일성 주석이 임종을 불과 며칠 앞두고 지시했다는 현대적인 치과종합병원 건설이 마무리돼 지난달 중순 개원했다.

재일 <조선신보>는 6일, 보건성 구강(치과)종합병원의 개원 사실을 알리며 “김일성 주석님께서 생의 마지막 시기인 1994년 7월 평양의 통일거리에 현대적인 구강종합병원을 건설할 데 대하여 지적하시였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김 주석의 사망일자가 그해 7월 8일이므로 사실상 김 주석의 마지막 지시였던 셈이다.

이렇게 김 주석의 유언과도 같은 지시 때문인지 이 병원의 건설에 있어 “구강치료설비와 기구들을 마련하고 유능한 의료집단을 꾸리기 위한 사업이 국가적 관심 속에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신보에 따르면, 병원 건설은 2000년 1월부터 준비가 시작돼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2007년말에 실제 공사가 시작됐다.

완공된 병원은 20여개의 전문과와 10여개의 보장단위(부속시설)들이 있고, 150여대의 최신식 치료기들이 갖춰져 있다. 또 치료에 필요한 재료공장도 딸려있다.

병원의 치료능력은 하루 천수백명, 수용가능한 입원환자는 백수십명이다. 병원은 평양시민들과 각도의 구강예방원들에서 보내지는 환자들을 치료한다.

북한 각도에는 구강예방원이, 군과 구역(남한의 구에 해당)에는 해당 인민병원 구강분원이, 모든 리와 동에는 종합진료소들에 구강과가 있다.

신보는 이 병원 전현철 원장의 말을 빌려 “젊고 재능 있는 의사들의 외국실습과 외국의 이름난 의사들의 초청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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