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박현경 우리 민족끼리 기자

통일뉴스는 북측 인터넷매체 <우리 민족끼리>(www.uriminzokkiri.com)를 운영하는 조선륙일오편집사와의 기사교류 합의에 따라 통일부의 승인을 거쳐 북측 조선륙일오편집사가 독점 제공한 기사와 사진을 직접 게재한다. 표기방식은 가급적 원문대로 두어 보다 생생한 오늘의 북녘 소식을 접하도록 했음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

우리 인민이 예로부터 즐겨온 정월대보름날을 맞으며 거리와 마을, 학교와 일터, 광장들에서는 다채로운 민속놀이들이 벌어지고 사회급양봉사망들에서는 특색있는 민속음식들이 대중봉사되여 어딜가나 웃음꽃이 피여났다.

조상전래로 즐겁게 쇠여온 이날에 남녀로소 떨쳐나 장관을 이루는것은 대보름달맞이이다.

유정한 달빛을 한가득 쏟으며 하늘중천 솟아오르는 정월의 대보름달!

언제나 다정다감하고 정서적인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정월대보름날 저녁이면 마을주변의 언덕이나 산에 올라 달맞이를 즐겁게 하였다.

달을 바라보며 제일 흥에 겨워한것은 어린이들이였다. 어린이들은 한데 모여 저 달속의 계수나무를 은도끼로 찍어내고 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지어놓고 량친부모 모셔다가 천년만년 살아보자는 동요를 부르며 명절의 분위기를 한껏 돋구군 하였다.

해방전 고작해서 한가정이나 마을의 소박한 소원을 둥근달에 실어보던 우리 인민이 오늘은 휘영청 밝은 달에 위대한 태양을 높이 모신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담으며 강성대국의 대문을 활짝 열어제낄 희열과 랑만에 넘쳐있다.

우리 인민들이 대대손손 바라며 성취해온 소중하고 귀중한 보금자리를 비껴담은듯, 부강번영할 내 조국의 래일을 꾸려가는 우리 인민들을 축복해주는듯 하늘높이 둥실 솟아올라 밝은 빛을 뿌리는 내 조국의 대보름달.

세월이 하도 좋아 구름을 헤치고 은쟁반 같은 자태를 드러내며 벙글벙글 웃는 대보름달을 바라보며 우리 인민은 오늘도 좋지만 끝없이 번영할 래일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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