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북한) 정부가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내놓은 때에 이러한 대규모 전쟁연습을 강행해 나선 것은 엄중한 도발이 아닐 수 없다."

북 외무성 대변인은 '키리졸브/독수리 군사연습' 개막과 관련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이같이 한.미를 비난했다. '중대제안'이란 "조선전쟁발발 60년이 되는 올해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회담을 조속히 시작할 것을 정전협정 당사국들에 정중히 제의한다"는 지난 1.11 외무성 성명을 말한다.

▲ 지난해 3.10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미8군 전용사격장에서 실시된 한.미 해병대의 시가지 전투훈련 모습.[자료사진-통일뉴스]
외무성 대변인에 따르면, 한.미의 군사연습은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며 "미국에서 행정부는 바뀌었지만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힘으로 어째보려는 대조선적대시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또 "군사적 위협과 경제제재는 평등한 대화와 양립될 수 없으며 더우기 비핵화와 양립될 수 없다"거나 "조선반도에서 평화협정이 없이는 군사적 대결이 해소될 수 없으며, 군사적 대결의 해소가 없이는 비핵화가 실현될 수 없다"는 표현을 통해 '제재해제-선 평화협정 논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우리는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면서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핵억제력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7일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비핵화.군사대화 중단을 선언했으며, 8일 최고사령부 '보도'를 통해 전군에 '군사동원태세 명령'을 하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군사연습 개막 직후인 3.11 외무성 대변인 대답을 통해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에 의하여 가해지는 현실적인 위협 속에서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들을 다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무성대변인,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되여있다고 강조(3.9)>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대변인은 남조선에서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된것과 관련하여 9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끝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타격을 노린 핵전쟁연습을 벌려놓았다.

공화국정부가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내놓은 때에 이러한 대규모전쟁연습을 강행해나선것은 엄중한 도발이 아닐수 없다. 이것은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

미국에서 행정부는 바뀌였지만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상과 제도를 힘으로 어째보려는 대조선적대시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는것을 보여준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여 군사적위협과 경제제재, 사상문화적침투의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있다.

군사적위협과 경제제재는 평등한 대화와 량립될수 없으며 더우기 비핵화와 량립될수 없다. 조선반도에서 평화협정이 없이는 군사적대결이 해소될수 없으며 군사적대결의 해소가 없이는 비핵화가 실현될수 없다. 우리의 평화협정체결제안이 얼마나 정당한것인가 하는것이 다시한번 실증되였다.

우리는 대화에도 전쟁에도 다 준비되여있다. 미국의 군사적위협과 도발이 계속 되는한 우리의 핵억제력은 계속 강화될것이다.

(출처-조선신보)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