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 위협, 한미연합 키리졸브 전쟁연습 규탄 반전평화대회'가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지금 정세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논의하는 정세로 가고 있다. 북한 침략을 노리는 이 전쟁 연습과 한반도 평화협정이 양립할 수 있나. 침략전쟁을 벌이는 것은 모순이고 위선이고 사기이고 기만이지 않나. 전쟁연습을 벌이면서 무슨 정상회담이냐." - 유영재 평통사 미군문제팀장

"이 정부가 역사에 오명을 남기지 않으려면 현재 진전되고 있는 협상과 북미관계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키 리졸브 훈련을 즉각 중단하는 게 낫다. 이는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이미 92년 팀스피릿 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 이정희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이번 한미합동군사연습이 더욱 우려되는 이유는 6자회담 재개를 앞두고 있는데다 한반도 평화협정이 논의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 박희진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6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위협, 한미연합 키리졸브 전쟁연습 규탄 반전평화대회'에서는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되는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들이 계속됐다.

 

▲키리졸브 훈련 반대! 평화협정 체결!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한국진보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대학생들 포함 100여 명은 '키 리졸브 군사연습'이 '연례적인 방어훈련이 아닌 명백한 북침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고, 이 군사연습의 즉각적인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키 리졸브 군사연습이 방어를 목표로 하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위반하고 헌법에 위배되는 등 불법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에 대해서도 "미군의 작전계획은 오히려 대북 공격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남한에 MD를 강요하고 전략적 유연성을 전제로 한 주한미군의 전략적 재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키 리졸브 전쟁연습에도 이것이 반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최근 6자회담과 북.미 추가접촉 등이 거론되고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9.19공동성명에서 관계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합의한 미국이 선제공격연습을 그대로 강행한다는 것은 그 저의가 의심되는 이중적인 태도이며 따라서 미국은 대규모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미군사동맹은 미국의 전쟁정책, 특히 동북아에서의 패권야욕을 한반도에서 실현하는 통로에 불과하다"며 한.미동맹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8일 오전 키리졸브 시작에 맞춰, 성남 탱고 지휘소 앞에서  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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