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남한 전역에서 실시될 '키리졸브/독수리 군사연습(KR/FE 2010)' 일정이 3일 일부 공개됐다.

한.미연합사령부(사령관 월터 사프)는 이날 오후 "2010년도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 중에 독수리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훈련 중 일부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일정을 밝혔다.

9일 포항에서 '한.미 산악.도시지역 전투훈련'을 시작으로, 11일 '한.미 연합 대테러 훈련'이 진해에서, 12일 경기도 포천 소재 로드리게즈 훈련장에서 실시되는 '한.미 해병 시가지 군사작전 및 야전 의무훈련'이 차례대로 공개된다.

15일엔 로드리게즈 훈련장에서 미 해병 야포 실사격 훈련이, 16일은 한미연합 환자후송 훈련이 경기도 의정부에서 벌어진다. 17일에는 부산에서 한미 연합 항만 복구 훈련이 실시된다.

한.미연합사는 언론에 17일과 19일, 각각 미 7함대 기함 불르릿지호와 함정 메케인호의 승선 취재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군사연습'에는 예년과는 달리, 스트라이커 부대와 항공모함은 참가하지 않는다.

한편, 시민사회단체들은 '키 리졸브 연습' 개시일인 8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 소재 탱고(TANGO, Theater Air, Navy, Ground Operation, 한미연합 지휘통제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훈련 중단을 촉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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