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이 '아프간 재파병'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려고 하자 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퇴장하고 있다.[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아프간 재파병'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국회는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군부대의 아프가니스탄 파견 동의안'을 상정,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164명 중 찬성 148명, 반대 5명, 기권 10명으로 통과시켰다.

아프간 파병에 반대 입장을 나타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찬반토론을 마치고, 표결 전에 퇴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2년 6개월 간 아프간에서 지방재건팀(PRT)의 경호.경비를 담당하기 위해 국군부대가 파병된다. 파병 규모는 350명 이내이며, 파견지역은 아프간 파르완 주(州)다.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는 '아프간 재파병' 동의안 처리를 두고 팽팽하게 맞섰다. 한나라당이 지역재건팀의 보호업무를 위해 병력을 보내야 한다고 찬성하는 반면, 민주당은 명분 없는 전쟁에 참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반대했다.

한편, 민주당 등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계단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재파병 동의안 처리를 반대한다"며 "정부의 아프간 재파병 추진은 당연히 철회되어야 하며, 한나라당 또한 이를 강행처리하려는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등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계단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재파병 동의안'처리를 규탄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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