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우리 민족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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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딱 멈추고 손에 땀을 쥔채 가슴을 조이며 공중을 바라보는 관중들, 다치면 터질듯 한 긴장이 흐르는 속에 공중으로 몸을 날리는 배우, 이어 푹풍같은 박수갈채와 함께 터져오르는 경탄의 목소리…

이것은 평양교예단 김명진배우가 공중교예 《쌍그네비행》에서 첨단기교동작을 수행할 때마다 펼쳐지는 장면이다.

평범한 로동자의 가정에서 태여난 그가 교예와 인연을 맺게 된것은 13살때부터였다.

소학교 때부터 기계체조를 해서인지 동작이 민첩하고 몸매도 날씬한 그는 소질과 재능에 따라 마음껏 배우는 우리 나라 교육시책의 혜택으로 평양교예학원에서 공부를 하게 되였다.

유연성이 좋고 예민한 운동감각을 지닌 그는 기초기술을 어렵지 않게 받아물었으며 날이 감에 따라 난도높은 교예동작들도 하나하나 습득해나갔다.

물론 힘들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고 동작완성을 위해 피타는 노력을 기울이였다.

사람들은 교예작품을 보면서 주로 체육적인 운동기능이 아니라 재주의 예술적형상에서 깊은 감흥을 받아안는다.

때문에 체육적인것과 예술적인것을 하나로 조화롭게 결합시키는것은 교예배우들에게 있어서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로 제기된다.

하지만 그는 창조적사색과 꾸준하고 정열적인 훈련을 통해 이것을 훌륭히 해결하였다.

공중에서의 특기동작들을 단순한 동작수행에 머무르지 않고 예술적으로 손색없이 재주화하여 이채롭고 독특한 교예장면을 펼쳐놓는데 바로 그의 뛰여난 재기가 있다.

그가 공중교예 《쌍그네비행》에서 우아함과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첨단기교동작들인 뒤로 두바퀴돌면서 옆으로 세바퀴돌아잡기와 먼거리비행하면서 앞으로 네바퀴돌아잡기를 수행할 때면 관중들은 황홀경에 사로잡혀 이 《날아다니는 사나이》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가 출연한 공중교예 《쌍그네비행》은 중국국제교예축전에서 최고상인 《금사자상》을 받았으며 세계에 주체교예의 위력을 다시한번 힘있게 과시하였다.

한없이 은혜로운 공화국의 품속에서 인민들의 사랑받는 어엿한 명배우로 자라난 《날아다니는 사나이》 김명진의 나이는 25살.

아름다운 꽃들도 그것을 가꾼 원예사의 손길을 떠나 생각할수 없듯이 그의 재능은 그 싹을 찾아내고 마음껏 꽃피워준 고마운 사회주의제도의 교육시책이 낳은 결실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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