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우리 민족끼리 기자)

통일뉴스는 북측 인터넷매체 <우리 민족끼리>(www.uriminzokkiri.com)를 운영하는 조선륙일오편집사와의 기사교류 합의에 따라 통일부의 승인을 거쳐 북측 조선륙일오편집사가 독점 제공한 기사와 사진을 직접 게재한다. 표기방식은 가급적 원문대로 두어 보다 생생한 오늘의 북녘 소식을 접하도록 했음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


단 한번의 붓질로 대상의 성격과 형태, 질감을 나타내는 몰골기법을 터득한다는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바로 그러한 어려운 기술을 중앙미술창작사 조선화창작단 공훈예술가 지승석동무가 훌륭히 활용하고있다.

그가 몰골기법에 매혹을 느낀것은 평양미술대학시절부터였다.

붓자리가 살아움직이는것 같고 강한 대조속에서 부드러운 조화를 이루는 몰골기법의 놀라운 예술적효과는 승석동무를 흥분시켰다.

몰골기법은 다른 회화기법들과는 달리 창작가의 실수를 메꿀수 있는 《여유공간》이 없다.

한번만 붓질을 잘못해도 작품전반의 조형미가 파괴되고 형상력이 떨어지게 되는 몰골기법은 승석동무에게 있어서 넘기 어려운 《준령》이였다.

부단한 창작적사색과 피타는 숙련속에서 승석동무는 몰골기법고유의 묘리를 깨닫게 되였다.

하여 그는 조선화 《이 땅을 닮아라》를 몰골기법으로 훌륭히 창작하여 당창건 55돐을 맞으며 진행된 국가미술전람회에 내놓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국보적인 작품으로 등록되게 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재능있는 몰골화가로서의 얼굴을 가지게 되였으며 왕성한 창작적열정을 안고 조선화 《정일봉》, 《어서나 찧어가세》, 《눈이 내린다》, 《밝은 미래》등의 작품들을 련속 창작해내였다.

그의 대표작은 조선화 《어서나 찧어가세》이다.

그는 작품에서 조국해방전쟁시기 전선원호미보장에 떨쳐나선 녀성들의 모습을 독특한 구성과 힘있는 필치속에 몰골기법으로 생동하게 담아냄으로써 화단의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작품들은 형상적의도가 뚜렷하고 대상에 대한 묘사가 생동한것이 특징이다.

20여년간의 창작활동기간에 창작한 수십점의 조선화작품들은 여러 국가미술전람회들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그중 7점은 국보적인 작품으로 등록되였다.

52살의 정열적인 화가 지승석동무, 그는 지금 경제강국건설의 기둥인 로동계급의 투쟁모습을 형상한 작품을 준비하고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