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9.23 월 11:10
홈 > 남북관계
'급변사태계획', 남북관계 돌출변수 북한, 대남태도 달라질까?..후속대화 일정 주목
정명진 기자  |  mjjung@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승인 2010.01.17  15:18:32
페이스북 트위터
정상회담설까지 제기될 정도로 개선의 기대를 모았던 남북관계에 '급변사태계획'이라는 돌출변수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가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종합플랜을 완성했다는 보도에 대해 북한은 15일 '국방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강하게 비난했다.

과거 한국과 미국 정부에 의해 작성된 북한 급변사태 계획에 대해 북한이 반발한 사례가 많지만, 성명의 격을 북한 최고 국가권력 기관인 '국방위원회'를 택했다는 점에서 최고 수위에 이른 대남경고라는 분석이다.

그 내용도 심상치 않다. 성명은 "청와대를 포함해 이 계획 작성을 주도하고 뒷받침해온 남조선 당국자들의 본거지를 송두리째 날려 보내기 위한 거족적인 보복성전이 개시될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사죄하지 않는 한 앞으로의 모든 대화와 협상에서 철저히 제외된다"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북한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지해왔던 대남 '유화기조'가 '강경기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이번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은 대남강경기조 전환의 ‘신호탄’이라기보다 대남 유화조치를 이어가는 와중에 돌출된 '급변사태계획'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북한은 새해 신년공동사설(1일)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했고,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 제의(11일), 금강산.개성관광 실무접촉 제안(14일) 대외적으로 화해무드를 조성해왔다.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는 3개월 가까이 공식 반응하지 않았던 남측의 옥수수 1만톤 지원에 대해 수용한다는 대남 통지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정부도 북한의 기조가 바뀔 것이라고 단정하기 보다는 이미 합의된 일정을 추진하면서 북한의 후속 조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에서 밝힌 세 가지 조치 중 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모든 대화에서 남측 당국 제외' 부분이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온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가 있는데 이번 국방위 성명으로 그동안의 기조가 바뀔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하루 이틀 정도는 지켜보면서 대응 방침을 정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해 들어 남북이 합의한 19일 남북 해외공단 공동시찰 평가회의, 옥수수 1만톤 지원을 비롯해 북한이 제안한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 접촉 등 후속 남북대화의 향배에 관심이 주목된다.

북한이 이번 성명에서 '응분의 조치', '진심 어린 사죄' 등을 요구한 만큼 남측의 대응 방침에 따라 향후 북한의 대남기조가 달라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관련기사]

정명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트위터 뒤로가기 위로가기
댓글
아이디 비밀번호
(현재 0 byte/최대 500byte)
댓글보기(10)
qnseksrmrqhr () 2010-01-17 16:08:15
적당한 긴장감은 사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합니다...통일에 대한 긴장감 늦추어져서는 안될것입니다
0 0
김병열 () 2010-01-17 22:14:35
남쪽이 북쪽의 체제의 내부 붕괴를 바라면 북쪽의 군부는 복수한다고 협박한다 분단 체제에 기르지고 있는 집 지키는 개가 짖고 있는 것 같고 우습다 남북 정권은 분단 체제를 무너뜨려 민족 통일의 의사도 능력도 없는 같다 바보에게 효과가 있는 약은 없다 민중이 웃어 버리는 것이 유일한 약이 된다
0 0
시카고 () 2010-01-17 23:06:53
이명박의 진심은 6.15 10.4 정신을 살려 남북정상화 보다 대결적 자세로 강부자 고소영들의 이익을 보장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0 0
뉴욕에서 () 2010-01-17 23:11:56
소위 고려대 동문, 소망교회 신도, 영남지역의 재벌들의 잔치로 치러지는 4대 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는 역사에 죄를 짓는 해괴한 잔치입니다.
0 0
로스엔 젤레스에서도 () 2010-01-17 23:22:13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이명박은 역사의 죄인 될 것이 분명합니다.
0 0
이웃겨 () 2010-01-17 23:52:42
오랫동안 미국이 앞장서서 북침을 위한 <작계5029>라는게 있는데,이것을 확대해서 <부흥>이라는 북침지침이 발표됐다.그런데 왜 지금에서야 언론을 통해 공개했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반북단체들의 대북삐라살포,재미동포기획입북,그리고 이번에 <부흥>북침시나리오가 모두 북에 도전을 해서 북의 물리적 조치의 대응을 노린 것이다.쉽게 말해서 6자회담을 훼방하기 위한 최후의 발악적 작태라고 하면 무난한 결론일 것이다
0 0
이기자 () 2010-01-18 00:00:31
북,미의 입장은 앞으로 있게될 6자회담은 성공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는 운명에 직면했기에 미국이 회담을 집어치길 기대하고 벌리는 고의적 서울 정부의 놀이에 영향을 받지는 물론 않을 것이다.오히려 정부의 회담방해를 위한 저열한 수작을 보고 미국은 물론 5자국들이 비웃을 것이며 동시에 한반도평화가 과연 소중하다는 인식을 그들에게 강하게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이제 중국이 심판관으로 등장했기에 다행이다.
0 0
999 () 2010-01-18 05:40:05
2MB 장로 186 되였다.
0 0
심천대사 () 2010-01-18 05:55:06
큰틀에서 북의화해기조를 봐야한다. 북의단기적목표는 남북관계개선을 통해 경제적이득을 챙기는것이고 체제수호가 목표인데 "급변통치계획"이 언론에 보도되자 북 군부가 "신경질적인반응"을 보인것인데 남북관계개선을 반대하는 일부언론의 잘못이 크다. 정부가 북의급변사태에 대비하여 국익을 보호하기위해 언제든지 전략구상을 해야 마땅하다. 그러나북의 지난친 반응은 이해가 가지만 화해무드는 지속될것이다.MB 정부결단요
0 0
선지자 () 2010-01-18 08:16:54
지금껏보아 빈말이 적었던 북이 분노한것에 주목해야한다. 설마가 사람잡는일 많지않았던가? 이번일로 이정부의 미숙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원래 그계획은 박통이후 수십년간 정부내에서 돌려가며 보완.수정해온 다소 허망스런 계획이다. 허망해도 국가비밀계획을 왜,어떤의도로 언론에흘려 난리치게한건지 따져야한다.얼띤언론과 정신나간공무원들의 합작품..
0 0
통일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후원하기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3-2번지 삼덕빌딩 6층 | Tel 02-6272-0182 | 등록번호 : 서울아00126 | 등록일자 : 2000년 8월 3일 | 발행일자 : 8월 15일
발행·편집인 : 이계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계환
Copyright © 2000 - 2015 Tongil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ongil@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