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합참의장은 14일 "유사시 북핵 대비계획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 김구섭) 주최 제3회 북한군사포럼에 참석한 이 합참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안보의 최대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 핵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은 만반의 대응태세로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사시 북핵 대비계획에 대해 "핵심시설 및 투발수단 타격계획과 적 투발수단 운용 시 공중요격 및 차단계획, 방호시설 능력 확충 등"이라고 소개했다.

또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통해 북한의 핵사용을 억제하면서 군사적으로는 (한.미)연합감시자산을 운용하여 24시간 핵 관련 시설을 집중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적 침투 및 국지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 책동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하여 현장에서 작전을 승리로 종결하고 확전을 방지하는 완전작전 수행체계 완비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3차 서해교전'에 대해서도 "즉응태세를 평소부터 체질화해 온 결과로, 앞으로도 우리 군은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자전적 경계작전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여 '적이 감히 도발할 엄두조차 낼 수 없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핵실험 및 대남 유화태도에 대해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미.북관계 정상화를 통한 체제 안전보장'이라는 전략목표를 추구하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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