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9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여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평화협정체결을 강조했다.

이 매체는 개인필명의 기사를 통해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근원을 없애고 공고한 평화체계를 구축하는 데서 기본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평화를 담보하기 위하여서는 우리와 미국 사이에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새로운 평화보장체계를 세워야 한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언급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정전협정이 깨어지면 차례질 것은 전쟁"이라며 "실제적으로 정전협정이 존속되어온 기간에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여러 차례 터질 뻔했고, 또 군사분계선 상에서의 군사적 충돌건수도 무려 10여만 건에 달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다음달 8일로 예정된 북.미양자대화를 앞두고 평화협정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5일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원자바오 총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조-미 양자회담을 통하여 조미 사이의 적대관계는 반드시 평화적인 관계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에 있다.

최근 북한의 또 다른 매체도 한반도의 전쟁위험성을 부각시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주간지 <통일신보>는 28일 '평화를 해치는 군사적 대결소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을 통해 '작계5029', '핵우산', '호국훈련' 등을 거론하며 한.미간 군사협조를 비난했으며, <조선중앙통신>도 28일자 '남조선호전광 대규모 기동훈련 획책' 기사를 통해, 30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강원도 화천 일대에서 진행되는 한국군 기동훈련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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