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베이징(北京)방송은 15일 김용순 당중앙위원회 비서의 서울 방문에 대해 `조선반도 정세의 완화와 민족 화해에 깊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방송은 `한 차례의 매우 유익한 방문`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한마디로 말해 김용순의 이번 한국 방문은 북남 쌍방 사이의 대화를 강화하고 서로 간의 요해(이해)를 깊게 해 주었을 뿐 아니라 쌍방의 협조를 촉진시켰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베이징방송은 특히 남북 양측이 공동보도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한국 답방을 선언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으면서 `이것은 북남 쌍방의 화해와 협조를 더욱 힘있게 떠밀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와 함께 김 비서 방문 기간 남북 양측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한 것을 두번째 의의로 꼽은 후 `쌍방은 올해 6월 남북 쌍방 수뇌자들이 조인한 역사적 의의를 지니는 북남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중요성에 대해 일치하게 확인하고 민족화해사업을 진행해 나가려는 결심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이산가족의 서신 왕래문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데 대해 `쌍방의 호상(상호) 이해를 돕게 될 것이며 민족의 화해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방송은 이외에도 남북 공동선언 이행과 관련한 김대중 대통령과 김 국방위원장의 의지를 거론하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쌍방이 모두 더욱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그 어떤 정황이 나타나든지 막론하고 선언을 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200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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