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평택 포승읍 해군본부 제2함대사령부 앞에서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가 항공모함을 동원한 서해상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

오는 13일부터 4일간 서해상에서 미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를 동원한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자,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12일 오전 평택 포승읍 해군본부 제2함대사령부 앞에서 8개 단체로 구성된 '평택민주단체연대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킬 미 항공모함 전단의 서해 진입과 훈련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가공할 전력의 미 항공모함 전단이 서해상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중국과 북한을 자극하여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며 "미 항공모함 전단의 서해상 훈련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에 특수부대의 침투저지 목적으로 중국과 북을 크게 자극하는 가공한 항공모함과 잠수함, 구축함들과 한국 2함대가 동원된다는 것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미.북중 관계가 본격화되고 있는 정세에서 "북한 특수부대의 해안침투를 가상한 훈련이라는 것은 현실에도 맞지 않고, 고조되는 동북아시아의 친선과 화해 평화의 기운에 찬물을 끼얹는 대단히 도발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해군본부 제2함대사령관에게 항의서한을 통해 훈련의 규모 및 내용, 계획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이날까지 면담해 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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