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곧이어 임진강 유역에서 실종됐던 민간인 6명이 모두 희생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남측에서 대북 여론이 들썩이던 참에 보수언론에서 북측의 ‘수공’(水攻), ‘물폭탄’하며 험한 분위기로 몰아갔습니다. 이러던 중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북한에서 의도적으로 방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매우 안타깝고 또 잘못된 일입니다. 남측 당국이 북측에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증거도 없이 ‘북한의 의도된 방류’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발언입니다. 자칫 북측의 수공을 기정사실화시키고 더 나아가 북측의 도발로 오인될 소지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현 장관의 발언은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하며 또한 남북관계가 악순환의 늪에 빠질지도 모를 빌미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불상사는 남북관계가 단절되어 있거나 불안정할 때 자주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금강산 피격사건도 남북관계가 한창 경색 중에 일어났습니다. 다행히도 지금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이 예견되면서 북한과 미국이 대화 쪽으로 시동을 거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전례로 보아 북미가 대화국면으로 접어들면 남북관계도 유화국면으로 들어갑니다. 현 장관의 ‘북한의 의도된 방류’ 발언이 가뜩이나 기지개를 펴려고 하는 남북대화 재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지금은 남이나 북이나 모두가 상대방을 신주단지 모시듯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때입니다.
관찰이란 자는 384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군^^
병신이나 바보란 용어는 장애인을 비하하는 단어란 것이다.
관찰은 사오정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