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이 북한의 지난 4월 5일 인공위성(광명성 2호)발사 내용을 올렸다가 뒤늦게 삭제한 것과 관련 재일 <조선신보>가 이는 “충분히 예견된 반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31일자 ‘메아리’ 기사에서 NASA가 ‘표기의 잘못 발견, 그를 삭제’라고 실었다면서 이는 “‘광명성 2호’와 관련하여 미항공우주국(NASA)이 취한 조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이같은 일의 발단이 “본지(조선신보)의 보도기사”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즉, 이 신문은 21일자 인터넷판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사된 인공위성과 우주선 등의 자료를 정리하고 공개하는 NASA의 웹사이트에 올해 18번째로 조선의 인공위성 ‘광명성 2호’가 운반로켓 ‘은하-2호’에 의해 발사되었다고 표기되어있다는 것을 보도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사실은 미국의 정부기관이 ‘광명성 2호’를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 기사가 나가자 반향이 컸다.

신문은 “8월 달의 최고인 미국 전 대통령의 조선방문 관련기사와 거의 맞먹는 수를 기록했”으며 또한 “남측의 여러 사이트가 기사를 전재하거나 소개하였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신문은 “추측하건대 NASA와 미정부당국에 질문이 쇄도했을 것”이라면서 미사일소동을 벌린 미정부에 있어서 재미없는 사태가 조성되었기에 “부랴부랴 실수, 시정조치를 억지다짐으로 취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문은 그렇다고 해서 “인공위성발사를 시인한 NASA의 전문가들의 판단자체를 뒤집을 수는 없다”면서 “전문가들과 악의를 품은 정치가들 어느 쪽의 눈이 밝은가 하는 것은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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