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언론이 23일 오후, 특사 조의방문단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고 신속하게 보도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후 4시42분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정일 동지의 위임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서울을 방문한 특사조의방문단이 23일 남조선의 리명박 대통령을 만났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여기에는 우리측에서 김기남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남측에서 현인택 통일부장관 등이 참가하였다"면서 "석상에서는 북과 남 사이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데 대한 문제들이 토의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북 특사조문단의 청와대 예방결과 브리핑에서 "북한 조문단은 남북 협력의 진전에 관한 김정일 위원장의 구두메시지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 언론이 특사조문단의 이명박 대통령 예방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함에 따라, 이후 후속회담 전망에 파란불이 커졌다는 평이다.

<北 특사 조의방문단, 李 대통령 면담 보도>

(평양 8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정일동지의 위임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하여 서울을 방문한 특사조의방문단이 23일 남조선의 리명박대통령을 만났다.

여기에는 우리측에서 김기남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남측에서 현인택 통일부장관 등이 참가하였다.

석상에서는 북과 남사이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데 대한 문제들이 토의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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