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4월 5일 북한이 쏘아올린 ‘광명성 2호’가 인공위성임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NASA가 세계 각지에서 발사되는 인공위성, 우주선 등을 년대별로 정리하여 공개하고 있다면서 “NASA의 웹사이트에는 올해 우주발사 18번째로 인공위성 ‘광명성 2호’가 로켓 ‘은하-2호’에 의해 발사되었음이 표기되어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이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임을 시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미국의 정부기관인 NASA가 이러한 견해를 밝힌 의미가 작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신문은 미국 등이 북한의 평화적 위성 발사를 탄도미사일 발사라고 오도했으며 유엔안보리가 4월 14일 의장성명을 채택해 북한의 위성 발사를 그저 ‘발사’라고만 모호하게 표현한 것 등을 열거하고는, “이번에 미국정부는 그 ‘발사체’가 인공위성임을 인정하면서도 조선의 위성발사에 대하여서만 차별적으로 유엔안보리에 끌고 가 ‘규탄’하고 ‘제재’를 실동에 옮겼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아울러 신문은 “남조선도 최근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이를 문제시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광명성 2호’ 발사 때의 상황을 남측의 인공위성 나로호 발사와 연결시켰다.

더 나아가 신문은 “(북한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 남조선의 위성발사도 유엔안보리에 상정시키는지 주시해볼 것”이라는 지난 8월 10일자 외무성 대변인 문답을 상기시키고는 “(미국측의) 대응에 따라서는 논란이 예상된다”며 시비거리를 남겨 놨다.

한편, 신문은 “NASA는 1998년 8월에 쏘아올린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1호’에 대해서도 기재하고 있다”고 덧붙이고는 “조선은 ‘핵보유국’의 지위문제와 마찬가지로 위성발사에 대해서도 ‘그 누구의 인정을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며 우리는 필요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이다’(외무성 대변인, 5월 4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북측의 공식 입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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