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된 17일 특별경계태세로 전환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군(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이날 '보도'를 통해 UFG를 '침략전쟁연습'으로 규정하면서 "전군, 전민, 전국은 2009년 8월 17일부터 특별경계태세로 넘어갈 것"을 명령했다.

최고사령부는 또 조선인민군 육해공군부대와 조선인민경비대,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등의 전체 대원에게 "높은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침략자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를 침범하는 그 어떤 적대행위에 대하여서도 즉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을 명령했다.

특히 대대적 경제운동인 '150일' 전투와 관련해서도 "전체 인민들은 오늘의 첨예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로 사회주의강성대국건설을 앞당기기 위한 150일전투에서 새로운 비약을 일으킬것"을 추동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사령부는 이같은 조치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의 명령은 전쟁광신자들의 무모한 반공화국침략책동으로부터 나라오 민족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면서 "만약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사소한 군사적도발행위라도 감행한다면 선군의 위력으로 백배해진 우리의 혁명무력을 포함한 모든 공격 및 방어수단을 총동원하여 침략자들에게 무자비하고 즉시적인 섬멸적타격을 가할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 보도(전문)>

날강도 미제와 리명박역적패당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와 내외의 강력한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침략적이며 대규모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

17일부터 27일까지 감행되는 이 모험적인 침략전쟁연습에는 남조선과 해외에 주둔한 미제침략군 1만여명, 괴뢰군 군단과 함대, 비행단급이상 지휘부를 비롯한 5만 6 000여명, 괴뢰행정기관, 군수 및 민수업체 기관인원 40여만명 등 방대한 력량과 각종 살인장비들이 집중투입된다.

특히 주목되는것은 이번 전쟁연습이 제2의 조선침략전쟁계획인 《작전계획 5027》대신 새로 작성된 보다 악랄한 북침공동작전계획에 따라 진행된다는것이다.

내용과 성격, 그 규모에 있어서 철두철미 침략적이며 우리 공화국을 기습선제타격하기 위한 도발적인 이 침략전쟁연습은 조선반도와 아시아의 평화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이고 엄중한 위협으로 된다.

신성한 조국땅우에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세차게 밀려오고있는 일촉즉발의 이 시각 우리 군대와 인민은 조성된 엄중한 사태를 결코 수수방관하지 않을것이다.

적들의 총에는 대포로, 《제재》에는 무자비한 보복으로, 《대결》에는 전면대결로 대답하는것이 우리 군대의 변함없는 자세이고 립장이다.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는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고수하고 우리의 사회주의조국을 결사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사명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명령을 하달하였다.

1. 전군, 전민, 전국은 2009년 8월 17일부터 특별경계태세로 넘어갈것.

2. 조선인민군 륙해공군부대들과 조선인민경비대, 로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전체 대원들은 높은 혁명적경각성을 가지고 침략자들의 일거일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조국의 하늘과 땅, 바다를 침범하는 그 어떤 적대행위에 대하여서도 즉시 강력한 타격을 가할것.

3. 전체 인민들은 오늘의 첨예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긴장되고 동원된 태세로 사회주의강성대국건설을 앞당기기 위한 150일전투에서 새로운 비약을 일으킬것.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의 명령은 전쟁광신자들의 무모한 반공화국침략책동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적조치이다.

만약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사소한 군사적도발행위라도 감행한다면 선군의 위력으로 백배해진 우리의 혁명무력은 핵억제력을 포함한 모든 공격 및 방어수단을 총동원하여 침략자들에게 무자비하고 즉시적인 섬멸적타격을 가할것이다.

<출처-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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