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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대결정책 전환 목소리 모으는 자리 될 것" '8.15시민합창단' 최초 제안한 심재환 변호사
고성진 기자  |  kolong81@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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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8.10  16: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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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8.15평화통일대회'에서 유독 눈길을 끄는 이들이 있다. 전국 각 지역에서 통일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모일 예정인 815명의 '8.15시민합창단'이 바로 그들이다.

   
▲ 심재환 변호사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린 '815시민합창단' 발족 기자회견에서 제안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고성진 기자]
이 모임을 처음으로 제안한 심재환 변호사는 "큰 일은 아니지만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이 큰 마당에 모여 함께 뜻을 모아 통일염원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 일은 좋은 일"이라며 "통일에 작은 주춧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8.15시민합창단에)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심재환 변호사는 지난 8일 <통일뉴스>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이 모임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시민들이 널리 참여하는 새로운 큰 모임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 통일의 길을 함께 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그런 흐름을 만드는 데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심 변호사가 시민합창단을 제안하게 된 계기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고민에서부터였다.

"늘 무언가 통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여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일상생활에 매달리다 보니 동참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심 변호사는 자신과 같이 "가까운 사람들을 놓고 보아도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늘 관심을 기울이지만 여러 가지 여건으로 통일운동단체에 참여한다든가 활동을 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며 "일반 국민들이 손쉽게, 큰 비용이나 노력을 들이지 않고, 또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활동이나 모임을 고민하게 되었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가벼운 활동부터 한 번 해보자고 뜻을 모아 합창단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이미 다양한 각도에서서 비슷한 노력들을 벌이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 흐름에 동참할 뿐 아니라 더 발전된 형태로 보다 폭넓은 활동을 벌여보겠다"는 개인적 욕심도 조금 보태졌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통일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이 활동이 잘 되고 이어지게 되면 이미 움직이고 있는 통일운동단체들과 서로 보완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이 합창단 모임이 정부의 대북대결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힘 있게 모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현 정부에게 "북이 대결해야 할 적이 아니라 통일을 해야 할 동포라는 관점을 먼저 정립해야 한다"며 "사상이나 체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여도 그것은 그것대로 자신의 입장으로 가지고 있되, 남북관계에서는 이질적 사상과 체제 문제는 뒤로 제쳐두고 언제나 한 민족으로서, 동포로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서로 돕는 관계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일반 국민들이 손쉽게, 큰 비용이나 노력 않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모임"

□ 통일뉴스 : 8.15시민합창단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심재환 변호사 : 815시민합창단은 이번에 광복 64주년을 맞아 열리는 8.15평화통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만든 모임입니다. 저녁 시간에 통일문화제가 열릴 때 통일노래 두 곡을 함께 합창하려 합니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부담 없이 모여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었습니다.

참가는 누구나 할 수 있고, 마음만 내면 아무런 부담 없이 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힘차게 노래 부르는 뜻있는 광경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합창단이 대해 알아보길 원하시거나 참여하길 바라는 분들을 위해 누리집(http://815chorus.net)이 개설되어 있으니 들어가 보시고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8.15평화통일대회 시민참가단(합창단)'(8.15시민합창단)을 처음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통일단체의 활동가가 아닌 변호사라는 점에서 이색적인데요, 계기 또는 제안 배경이 궁금합니다.

■ 통일운동단체에서 일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국민들이 통일을 위한 노력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수 있는가 고민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 평범한 시민으로서 저만해도 늘 무언가 통일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여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일상생활에 매달리다 보니 그런 일에 동참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가까운 사람들을 놓고 보아도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늘 관심을 기울이지만 여러 가지 여건으로 통일운동단체에 참여한다든가 활동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문적 활동가나 각오가 높은 사람들이 아닌 일반 국민들이 손쉽게, 큰 비용이나 노력을 들이지 않고, 또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활동이나 모임을 고민하게 되었고,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가벼운 활동부터 한 번 해보자고 뜻을 모아 합창단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다양한 각도에서 비슷한 노력들을 벌이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 흐름에 동참할 뿐 아니라 더 발전된 형태로 보다 폭넓은 활동을 벌여보겠다는 생각도 감히 해 보았습니다. 내가 변호사인가 아닌가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고 한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한다는 당연한 생각으로 하는 것입니다.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 촉구 목소리 모으는 데 도움될 것"

□ 이명박 정부 들어 경색된 남북 당국 간의 관계로 인해 시민들의 참여가 더욱 절실해지고 싶습니다. 8.15시민합창단 역시 그런 의미로 보이는데요. 이번 8.15시민합창단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습니까?

■ 시민들이 손쉽게 참여해서 큰 부담 없이 통일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합창단 모임을 시작한 것이고, 또 이 모임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시민들이 널리 참여하는 새로운 큰 모임으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시민들이 모여 통일의 길을 함께 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그런 흐름을 만드는 데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활동이 잘되고 이어지게 되면 이미 움직이고 있는 통일운동단체들과 서로 돕고 보완하는 관계가 될 것입니다.

국민들 대다수가 이명박 정부의 대북대결정책에 진저리를 치고 빨리 바꿔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시민들의 요구가 더 크고 센 목소리가 되어야 정부가 정신을 차릴 것인데, 이 합창단 모임도 그런 국민들의 목소리를 힘 있게 모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경색된 남북관계가 8.15를 계기로 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기에 8.15시민합창단도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 남북관계는 비방하고 대결하는 관계에서 화해하고 단합하는 관계로 발전시켜야 하는 것인데 이명박 정부가 참으로 어처구니없게도 남북관계 발전의 기초 중 기초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이미 만들어놓은 남북관계의 성과마저 다 부숴버리고 장래를 암담하게 한 데 대해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을 펴는 정부의 무지와 오만, 독선에 국민들은 신물을 내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 스스로도 정책실패의 결과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잠자리마저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라도 미망에서 깨어나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키고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하리라 믿습니다. 그것이 이 정부가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하고 나라를 살리는 길입니다. 합창단 활동이 무슨 큰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정부의 입장 변경과 방향 전환에 아주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통일에 작은 주춧돌 놓는다는 생각으로 함께 해 달라"

□ 북미관계가 호전될 기미가 보이고 있지만, 남북관계는 아직도 제자리걸음입니다.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널리 알려져 있듯 이명박 정부의 남북관계 요직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북에 대해 체질적으로 적대적 사고를 가지고 있고, 그러한 사고에 기초해 노골적인 대북대결노선과 정책을 펼쳐 남북관계가 깡그리 망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잘되고 있는 협력 사업에 해코지를 하고, 언제나 상대방을 무시하고 비방하고 폭언마저 거리낌 없이 뱉으니 험한 말이 돌아오고 싸움이 안 날 수 없었습니다. 밟고 치고 죽이려 하는데 가만있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명박 정부는 북이 대결해야 할 적이 아니라 통일을 해야 할 동포라는 관점을 먼저 정립해야 합니다. 북의 사상이나 체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여도 그것은 그것대로 자신의 입장으로 가지고 있되, 남북관계에서는 이질적 사상과 체제 문제는 뒤로 제쳐두고 언제나 한 민족으로서, 동포로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서로 돕는 관계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반목과 다툼은 서로에게 독이 될 뿐이라는 자명한 상식에 기초해 해법을 만들면 안 풀릴 일이 없을 것입니다.

□ 시민들에게 8.15시민합창단 참여를 호소하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어떤 일도 마찬가지이지만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앉아만 있으면 일은 이루어질 수 없고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큰 일은 아니지만 뜻을 같이 하는 시민들이 큰 마당에 모여 함께 뜻을 모아 통일염원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 일은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일은 나로부터 시작합니다. 뜻이 좋다고 보시면 만사를 제쳐놓고 8월 15일 하루만이라도 통일에 작은 주춧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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