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로총>, <한국로총> 대표 여러분!

우리는 전 세계 로동계급의 명절인 5·1절에 즈음하여 민족의 자랑이며 세계의 명산인 여기 금강산에 북과 남의 로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분단이후 처음으로 뜻깊은 통일대회를 펼치게 됩니다.
나는 먼저 뜨거운 동포애와 형제적 유대의 마음을 담아 남녘의 로동자대표 여러분들의 대회참가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열렬히 환영합니다.
조국의 명산, 금강산에서 여러분들을 이렇게 만나니 참으로 반갑고 기쁩니다.
6·15북남공동선언 발표이후 북과 남의 로동자들이 선참으로 통일대회를 가지는것은 우리 로동자들이 앞장에 서서 민족의 힘으로 통일의 문을 열어나가려는 강한 의지의 힘있는 시위로 됩니다.
조선직업총동맹과 <민주로총>,<한국로총>은 지난 기간 여러 차례의 접촉과 통일행사들을 통해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길에서 뜻을 같이하고 굳게 련대하여 왔으며, 얼마전에는 북남로동자들의 첫 련대조직인 <조국통일을 위한 북남로동자회의>를 결성하였습니다.
오늘 금강산에서 열리는 북남로동자 5 .1절 통일대회는 북남로동자들 사이의 형제적 련대와 단합을 더욱 굳게 할 것이며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 통일을 성취하는 길에서 선구적 모범으로 빛날 것입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통일을 달가와 하지 않는 미국은 정세를 고의적으로 격화시키면서 6·15공동선언의 리행을 가로 막아 나서고 있으며 일본반동들은 과거 우리민족에게 저지른 일제의 죄악을 왜곡미화하면서 재침의 길에 나서려고 무분별하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로동계급의 위업은 정의로우며 언제나 승리합니다.
그러나 분렬주의세력들이 제아무리 발광하여도 자주통일의 선봉에 나선 우리 북남로동계급의 억센 의지와 힘찬 발걸음을 결코 멈춰 세울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 민족이 통일로 가는 유일한 길을 6·15 북남공동선언을 철저히 관철하는데 있습니다.
우리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민족의 존엄을 지켜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라는 구호를 높이 추켜들고 하나로 굳게 단결하여  외세의 침략과 간섭책동을 단호히 짓부셔 버리고 통일의 문을 앞장에서 힘차게 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가와 노력에 의하여 오늘의 성대한 북남로동자 5·1절 통일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6·15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의 문을 열어 나가는데 적극 기여하게 되리라고 굳게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01년 5월 1일
조선직업총동맹 단장 부위원장 리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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